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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부동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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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8. 8. 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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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넷째 날<>

오전 9시 반. 롯데호텔 1층에서 버스를 타고 세빌스 회의실로 갔다. 그곳에서 오전 2시간동안 부동산 전문가로부터 외국인 부동산 임대 실태와 조건, 오피스텔과 상업 시설 현황을 소개받았다. 오후에는 신축 중인 현장을 돌아봤다.

사빌스는 현재 556개 시설을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개가 외국인 주거시설이라고 한다.

자산관리서비스도 한다. 아파트를 분양받아 내부 공사와 등기부등록증 발급, 임차인 입주, 그리고 월세를 받기까지는 5개월이 걸린다고 했다. 이 기간에 필요한 가전제품을 구입, 설치한 후 세입자를 정해 입주까지 전 과정을 대행한다. 세입자에게 월세를 받아 임대인에게 송금해주고 매월 혹은 분기별로 아파트를 정기 점검해 그 실태를 임대인에게 통보한다. 그뿐이 아니라 임대전 서비스와 월세 협상, 유지 보수 같은 세부 업무를 대행한다.

만약 임차인이 월세를 미납할 경우 어떻게 처리하나임대인이 외국인일 경우 그런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이런 질문에 대해 세빌스측은 걱정할 게 없다고 했다. 만약 세입자가 월세를 제때 내지 않을 경우 베트남은 한국과 처리방식이 다르다고 했다. 한국은 소송을 해 법원 판결을 받아야만 세입자를 내보낼 수 있다. 절차도 복잡하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 설사 판결에서 승소해도 세입자에게 체납금을 전액 받아 내기가 쉽지 않다.

베트남의 경우 보증금은 월세 3개월치라고 한다. 만약 임대료를 2개월 이상 미납하면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즉시 퇴거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 출입을 막거나 단수. 단전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래도 안되면 한국의 경찰 같은 공안의 협조를 받아 즉시 아파트에서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임을 실감했다. 사회주의 국가니까 가능한 일이다.

그런 내용이 계약서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를 매입후 월세를 주면 수익률이 6%선이라고 한다. 소득세는 임대료의 10%. 관리업체는 임대료의 6%를 관리비로 받는다고 한다.

점심을 호치민시내에서 먹고 오후에 모델 하우스 2곳과 코워킹 스페이스 시설을 방문했다.

이곳 아파트는 한국처럼 주차 시설이 넓지 않다. 아파트 주차장은 1가구 1대씩이다. 아직 주요 교통수단이 오토바이다. 오토바이 주차시설은 호치민 시내 어딜가나 볼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한국과 다를 게 없었다. 아파트 모형도(사진. 상)를 만들어 놓고 소개한 뒤 모델하우스로 안내했다. 모델하우스에 들어갈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었다.

모델 하우스 한 곳에 갔더니 신발에 비닐을 씌워주는 신발자동포장기(사진)가 놓여 있었다. 은행이나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산자동포장기와 같았다. 우선 번거럽지 않고 신발을 집어 넣으면 자동으로 비닐을 덧씌워 편리하고 위생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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