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를 떠나 충북 제천 월악산 보광암에 머물고 있는 봉은사 전 주지 명진 스님이 12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계종 총무원을 향해 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명진 스님은 이날 단지불회와 팬클럽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광암에서 가진 일요범회(사진. 불교닷컴)에서 “ 4대강 문제도 보통 심각한게 아니어서 대구의 한 언론이 낙동강 주변 주민들이 이사를 가는 등 4대강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며 "4대강 삽질로 흙탕울로 만들고 한국사회가 도덕관념이 지금처럼 낙제점인 경우가 없었고, MB가 공약으로 약속한 반값등록금은 미친등록금 소리를 듣는다"고 질타했다.
그는 "사람들의 삶은 팍팍해지고, 시장에 가보면 정말 못살겠다고들 한다. 광고의 국밥 할머니는 전제금 못내 쫒겨나게 생겼고, 인사동 붕어빵 장사도 쫓겨났다."고 세태를 꼬집은뒤 "서민들이 자주하는 말이 있다. 언젠가 좋아지겠지, 쥐구멍에 볕들 날이 있다고. 쥐구멍에 물이나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러다간 MB는 국가의 원수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웬수가 된다"고 지적했다.
명진 스님은 "조계종에서 정부관료들 일체 절에 못들어 오게 하고 5대 결사를 했다. 그러나 적당히 타협하면 온국민과 불자들이 분노할 것이라고 했었다. 아예 그러지 말든가 10년 걸리든 불사가 100년 걸려도 정부돈 안받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내일이면 대통령과 법먹으러 간다는데 나같으면 자존심이 상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스님은 "들리는 말에 다른 스님이 추천했던 청와대 행정관을 내보내고 그 자리에 자승 원장이 데리고 있던 사서실의 재가종무원을 넣었다. 자승스님이 추천했겠죠, 행정관 하나 넣은 것하고 바꾼게 아닌가 그런 의심이 든다."라며 "대통령과 나쁜 관계가 있었다고 하면 문화부나 장관 하나는 추천해야지.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관도 아니고 그 밑에 행정관 하나 겨우 사정해 청와대 넣고 5대결사 정부 관계 푸는 걸로... 본인은 물론 아니라고 할 수 있다"라며 "그래서 처음부터 믿을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명진 스님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MB선거운동을 한 사실도 거듭 언급했다.
스님은 "(자승 스님이)MB 대선캠프 상임고문으로 있으면서 이상득과 봉은사 등 데리고 다니면서 MB 정권 탄생하는데 일등공신이었다. 명진이 내쫓아주고 했는데 템플스테이 예산 깍자 삐쳐서 출입금지시키고 그랬던건데.. 갖은 욕을 먹어가면서 나를 내보낸 것 아니냐. 나는 정부의 압박 때문에 나온거다."라며 "나한테도 책임이 있다. 자승스님과 이상득 왔을 때 일언지하에 대통령 후보 못 오게 했다. 그래서 능인선원만 가고 봉은사 못 왔다. 그래놓고 봉은사 주지 더 하겠다는 내가 바보지, 여기와서 반성 많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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