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일. 소프트웨어의 날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ICT 단체중 가장 먼저 제정한 기념일이다.
왜 12월4일인가.
당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김택호 회장(사진 왼쪽.현대정보기술 사장 역임.현 프리씨이오 회장)의 증언.
“정부가 1987년 12월4일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을 제정했습니다. 소프트웨어산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업계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법제정일을 소프트웨어의 날로 제정한 것입니다. ”
1996년 12월4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이날 서울 강남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제1회 소프트웨어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는 김택호 회장을 비롯해 김상영 전자신문 사장(회장 역임), 이천표 통신개발연구원장(현 서울대 명예교수), 정홍식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정통부차관. 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이사장), 김영태 한국소프트산업협회 고문(사진 오른쪽. 현 프리씨이오 명예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봉균 정통부장관 (재경경제부장관 역임. 현 민주당 국회의원)은 정홍식 실장이 대신 읽은 격려사를 통해 “소프트웨어산업은 지식집약적 두뇌산업이며 고부가치 무공해 산업으로 사회 각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전략산업”이라며 “앞으로 소프트웨어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세제. 금융상의 지원을 확대하고 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통부와 협회는 선포식에 이어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일광빌딩에서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 개소식도 가졌다. 정부가 전액출자한 지원센터에는 우림정보통신과 현대소프트, 대현시스템 등 캐드와 인터넷 웹서비스, 공장 자동화, 게임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21개 벤처업체가 입주했다.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 이사장에는 김택호 회장이, 소장에는 유병배 협회 사무국장(현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증원 선임심사위원)이 선임됐다.
정부는 이틀후인 12월6일 2차 국가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인력을 올해의 5만2천명에서 5년후에는 12만명으로 늘리고 ▲정부 및 공공기관에 대해 내년도 하드웨어 구입비의 10%(17억원)를 소프트웨어 구입비로 사용토록 의무화하며 ▲ 1997년중 정부와 민간 참여기업이 각각 50억원씩 공동출자해 영세 소프트웨어업체의 보증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공제사업을 도입키로 했다.
정통부는 소프트웨어지원센터도 서울에 이어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 4대 도시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그해 10월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보화전략발표회의를 주재하면서 소프트웨어와 영상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당시 김 대통령의 이런 의지표명은 정보통신부나 소프트업계에 복음(福音)이었다. 정통부는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그해 10월29일 소프트웨어산업을 2001년까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1988년 4월7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과학기술처산하 단체로 출범했다. 초대 회장에는 박병철 쌍용컴퓨터사장(작고)이 선임됐다. 당시 65개 소프트웨어업체들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박 회장에 이어 송병남(기아자동차사장 역임.현 프리씨이오이사), 김영태, 김택호, 김광호(포스데이타사장 역임) 김선배(현 호서대교수), 정병철(현 전경련 부회장), 최헌규(현 다우그룹 부회장), 유병창(현 헤럴드미디어 대표),박한용(현 포스코 부사장)을 거쳐, 현재는 오경수 회장(롯데정보통신 사장)이 협회를 이끌고 있다.
과기처는 1987년 12월4일 소프트웨어산업발전을 위한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2000년 1월21일 내용을 개정하면서 명칭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으로 바꾸었다. 과기처 소관인 소프트웨어산업이 정보통신부로 넘어온 것은 1994년 12월24일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것이다.
당시 정통부는 과학기술처로부터 시스템과 정보통신기술개발업무와 컴프터프로그램 기술개발업무 등을 이관받았다. 소프트웨어산업 주무과인 과학기술처 정보산업기술과 이재홍 과장(전남체신청장역임. 현 한국LP가스공업협회 부회장)과 직원 11명도 1995년 1월 정보통신부로 넘어왔다.
이재홍 과장의 회고.
“당시 정홍식 실장에게 1년간 과기처에서 넘어온 인력이 소프트웨어업무를 담당하게 해달라고 건의했어요. 저는 정보통신진흥과장으로 일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협회도 1995년 1월9일 과학기술처에서 정보통신부 산하로 이관됐다.
이같은 업무이관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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