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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취재 뒷이야기

이현덕의 책마당

by 문성 2012. 5. 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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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온 신간이 아니다.    

 

2007년 4월에 나온 나온 책. 이를테면 구간이다.  

연합뉴스 이희열 기자의 '말랑말랑 여의도 보고서(사진)'.

 

서점에 없다. 부천시립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등장 인물들이 지금도 한국 정치판의 중심 세력이다. 그들의 뒷 이야기다. 
기사로는 쓸 수 없었던 사연들이 책 속에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연합뉴스 홈페이지에 취재 뒷이야  기를 담아 블로그에 올린 글을 엮은 것이다.

 

 제목처럼 말랑말랑한 내용인데다 재미있다. 찟어진 우산을 쓴 박근혜 대표, 해외 출장에서 비행기를 놓친 이명박 의원, 전여옥 의원의 주량 등 기자만이 볼 수 있는 그들의 뒷모습을 책에 담았다. 시제는 과거임을 인식해야 한다.

 

 책을 읽다고 피식 웃음이 나오는 내용이 있었다.

 두 가지를 소개한다.

 

 

교수와 기자.

 

둘 다 사회적으로 대우받는 직업군이다.

교수는 죄짓지 않거나 잘못한 일이 없으면 남한테 고개 숙일 일이 거의 없다. 혹시 권력세계로 전입을 희망하지 않고 학문의 세계에서 고고하게 살고 싶다면 자신의 원칙이나 신념을 통채로 버리고 굽신거릴 이유가 없다. 하긴 요즘은 교수하기도 예전만 못하다. 사고치지 않고 학문에 집중한다면 정년 보장되겠다 이후 연금 나오겠다, 퇴직해도 명예교수로 활동할 수 있으니 부러운 직업이다.

 

기자는 듣기 좋은 말로  제4부니 무관의 제왕이니 사회의 목탁이니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예전과 달리 월급쟁이중의 하나다. 하지만 기자는 세상을 독자를 대신해 보여주는 거울이다. 그 거울에 문제가 있는 일도 없지는 않다. 정론 대신 곡필이나 왜곡을 하는 글쟁이들이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 기자들은 오늘도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현장을 누빈다.

 

 

  -교수와 기자의 차이(토가 달렸다. 이 애기는 15년 전 것이라고)

 

교수- 시간이 많다. 약속 장소에 자기가 못나오면 젊은 조교라도 보낸다. 애기를 하면 배울점이 많다. 어쩌다 저쩌다 해서 ‘아이’라도 생기면 머리가 좋다.

 

기자- 시간이 없다. 바빠서 2진을 내보내지만 이들은 더 바쁘다. 애기해 봤자 욕만 배운다. 어쩌다 저쩌디 헤사 ‘아이’라도 생기면 성질 고약한 놈이 나온다.

 

-직업관

 

의사는 아내가 제일 좋단다. 판검사는 부모가 좋다. 기자는 자기가 좋은 직업이란다. 그럴 듯 하다. 왜 한 번 생각해 보시라.

 

무한. 357쪽. 값 9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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