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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화 돋구는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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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3. 1. 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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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 해도 해도 정말 너무 한다.

국민의 대변자가 아니라 국민의 배신자들이다.이들은 국민 화 돋구는데는 천재적인 소질이 있다.

입만 열만 국민을 등에 업고 사는 국회의원들이건만 하는 짓은 '영 아니다 올시다'다.

 

지난해 정치판을 흔들었던 안철수 바람의 요체는 정치혁신이다. 그 핵심은 기득권 포기다. 그게 정치 개혁이다. 기존 기득권층의 특권을 내려놓게 하자는 것이다. 노무현식 표현대로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세상을 바로 잡자'는 것이다. 정치혁신바람이 지난해 거세게 불자 다급해진 정치판은 기득건을 내려놓겠다는 경쟁을 앞다퉈 했다. 심지어 국회의원 수를 줄이겠다고까지 했다.

 

그런데 지금 현실은 어떤가. 그들이 실천한 게 뭐 있는가. 차기 대통령으로 박근혜 당선인이 등장한 것외에 여의도 국회는 그인물 그대로다. 사람이 바뀌어야 세상이 변하는데 그 사람 그대로니 변한 게 없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선거가 끝나자 감춰던 모습을 드러냈다. 배반의 정치를 했다.

 

당장 그들이 했던 온갓 약속은 줄줄이 공염불이 됐다. 구태도 여전했다. 올 예산처리 과정에서 실세들의 쪽지가 예결위로 드나들었고 그들 지역구 예산을 증액했다. 그게 수천억원이다.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라면 그렇게 했을까.  

 

국민세금으로 주는 120만원 전직의원 연금도 없애겠다더니 그대로 살렸다. 선거 끝냈으니 눈치 볼 것 없다는 배포다. 자신들이 받을 연금을 삭제하지 못하겠다는 의미다. 뻔뻔한 의원들이다. 

 

가장 울화가 치미는 건 국민돈으로 떠나는 의원들의 선심성 해외시찰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계수조정소위 위원 9명은 남은 돈으로 해외시찰을 명목으로 외유를 떠났다. 고급 호텔에서 자고 먹으면서 며칠간 밤샘 해놓고 남은 돈으로 쓰는 여행비가 1억 5000만원이다. 이들은 새누리당 장윤석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김학용·김재경·권성동·김성태 의원 5명과 민주당 최재성·홍영표·안규백·민홍철 의원 4명이다. 여야가 따로 없다. 엄동설한에 어려운 나라살림살이를 생각한다면 예산을 국가에 반납해야 하는게 옳다. 이들이 국민의 대변자인가. 아니다. 배신자다.

 

이들 중 일부는 언론에 나와 누구못지 않게 정치쇄신과 혁신을 목청높여 외쳤다. 마치 국민의 대변자인양, 성인군자같은 소리를 다 하더니 정작 자신의 행동은 정반대였다. 한마디로 기가 막힌다. 안 그래도 국민의 정치불신이 극에 달한데다 올해 경기가 바닥을 기는 이판에 국민세금으로 단체외유를 떠나는 이들이 국민의 대변자인가. 그 돈이면 쪽방촌 극빈자 노인 일부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만약 피감 행정기관에서 이런 돈을 들여 외유를 떠났다면 국회에서 난리가 났을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 150여 명은 지난해 의원 연찬회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무노동무임금 원칙 ▶의원연금(헌정회 연로회원 지원) 제도 개선 ▶국회 내 폭력행위 처벌 강화 ▶의원 겸직 금지 ▶국회 윤리특위 강화 등 6대 정치 쇄신안을 마련했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일 민주당도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 세비를 30% 깎는 등 쇄신안을 의결했지만 슬그머니 사라졌다.

 

불신을 양산하는 국회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국회다. 이러니 국회의원들이 도매금으로 불량품 취급을 받는 것이다. 정치혁신 바람이 다시 불어야 한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자신들의 기득권과 특권을 유지하려는 국회의원들은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정치는 그 나라 국민 수준이라고 한다. 기성 정치판을 갈아 엎어야 한다. 새해 정초부터 국민을 화 나게 한 국회의원들, 이들을 더 봐야 한다는 게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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