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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후보자" 국내 해커검거 1호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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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3. 2. 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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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커검거 1호 검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정홍원(69. 사진) 변호사는 검찰 재직시 청와대를 사칭한 컴퓨터 해커를 검거해 '국내 해커검거 1회 검사'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광주지검장 시절 사회적으로 독버섯처럼 자라던 인터넷 음란물 유통 근절에도 앞장 섰다.

 

김영삼 정부시절 대검 중앙수사부 3과장(부장검사)으로 재직중이던 1993년 2월 17일 정 과장은 청와대를 사칭,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은행및 정보통신 관련기관으로부터 전산망 기밀자료를 빼내려한 20대 `컴퓨터 해커'를 검거했다.

 

범인은 재수생인 김재열씨(당시 23세)였다. 검찰은 그를 공문서위조및 동행사, 업무방해,사기미수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 사건은 '청와대 사칭 해커 검거'라는 기사 제목으로 언론이 크게 다뤘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집에서 개인 컴퓨터를 이용, 지난 8일 오전 4시 50분부터 1시간 20분동안 데이콤의 팩스서비스를 통해 조흥은행, 농협중앙회등 12개 금융및 정보관련 업체에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실 명의로 공문을 보내 각 기관의 전산망 운영현황과 구조, 앞으로의 계획, 외부와의 연결방법등 전산정보망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혐의다.

 

 

김씨는 자료제출 요구를 수상히 여긴 농협측이 청와대에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들통난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자신이 위조한 공문서 초안등 관련증거를 불태웠다가 발신처등을 역추적한 검찰에 15일 새벽 붙잡혔다.

 

 

대학진학에 실패한후 독학으로 컴퓨터를 공부한 김씨는 이같은 방법을 통해 금융기관의 전산망 구조를 파악, 은행고객들이 장기간 찾아가지 않는 소액계좌인 `휴면(休眠)계좌'의 예치금액을 자신이 개설한 가명구좌로 이체시킨 뒤 이를 찾아 미국으로 달아날 계획을 세웠던것으로 검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청와대를 뚫은 국내 1호 해커였던 김씨는 당시 IQ가 140으로 컴퓨터 도사였다. 그는 구속돼 6개월 실형을 마치고 1994년 출소해 새 삶을 살았다. 출소 직후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한 김씨는 그룹 전산 통합 업무를 다뤘고, 98년 기획예산처 민간 계약직 특채 사무관이 된 후 국가 채권관리 개혁방안을 제시한 공로로 2002년 ‘신지식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민간으로 다시 돌아와 2002년 매쿼리 IMM자산운용 비상임감사, 2005년 딜로이트컨설팅 파트너 이사, 2005년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2006년 금융허브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2008년 9월 19일 KB국민은행연구소 소장으로 영입됐다..

   

 

정 후보자는 광주지방검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에는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유통을 막기위한 '전국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 사냥대회'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했다. 그는 사이버 공간에 대한 활용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2000년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사냥대회를 열어 국내 불법음란물사이트의 60% 이상을 문닫게 했다.

 

 

정 후보자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정대를 졸업했다. 부산지검 검사장과 법무연수원 원장,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 위원장을 거쳤다. 현재는 법무법인 유한로고스 상임고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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