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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IT 기념일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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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09. 12.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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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쿠테다.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이 됐던 지난 79년의 쿠데타다. 30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방송통신위원회가 12월12일을 ‘IPTV의 날’로 선포했다. 지난해 이날 IPTV가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매년 이날을 전후해 전시회와 콘퍼런스 및 기념식을 갖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IT분야의 기념일은 또 무엇이 있을까.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것은 '정보통신의 날'이다.  매년 4월 22일이다.  이날은 고종 21년(1884년) 우정국 설립을 기념해 정했다. 처음에는 고종이 우정총국 개설 축하연을 연 12월 4일로 정했다. 그후  지난 56년 '체신의 날'로 지정했다. 다시 72년 고종이 우정총국을 개설하라는 칙령을 내린 4월 22일로 변경했다. 1994년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되자  ‘정보통신의 날’로  바꾸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정부 조직개편으로 정통부가 없어지는 바람에 기념식도 방송통신위윈회(사진 위)와 지식경제부(사진 아래)의 두 집 행사로 전락했다.
 한 행사가 두 집 행사로 바뀐 것이다. 법령에 의하면 방통위가 이 행사를 주관하도록 돼 있으나 그 뿌리가 우정인 관계로 우정사업본부도 별도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이유는 우정사업본부가 지경부 산하로 넘어간 탓이다.

 

 

 

 

 

 

 

 

 

각기 기념식을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지만 당사자들도 별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민간이 자체로 만든 기념일은 ‘SW산업인의 날’이 가장 역사가 길다.
올해로 10년이 됐다. 지난 96년 강봉균 장관시절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12월 4일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당시 이날을 계기로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에 소프트웨어 지원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 11월 27일 행사를 가졌다.

반도체의 날은 10월 29일이다.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한국 반도체는 94년 10월 29일 첫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한국반도체산업연합회는 이 날을 기념해 지난 2008년 첫 행사를 가졌다. 

전자의 날은 매년 10월 셋째주 화요일이다.  최초로 전자수출을 한 날이자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한 날이다. 지난 2006년 처음 제정했다.

조만간 인터넷의 날도 등장할 것으로 본다. 이미 인터넷이 등장한 9월2일을 인터넷발전협의회가 인터넷의 날로 제정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한국에는 인터넷이 80년 3월2일 등장했다.


앞으로 IT관련 기념일은 더 늘어날 수 있고 줄어 들 수도 있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관련 단체나 업계가 스스로 의미를 부여해 기념일을 정할 수 있다.
 반대로 산업이 퇴조하면 기존 기념일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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