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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정통장관 CEO들의 '통신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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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0. 1. 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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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LG텔레콤의 ‘이상철 호’가 오늘 출범했다. 
 
그는 정보통신부 장관과 대학총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상철 부회장(사진.위)은 6일 취임식에서 "통합LG텔레콤은 통신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깬 `탈통신`의 변화를 주도하고 혁신적인 가치를 창조, 새로운 통신 장르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혁신적 통신서비스'로 변화를 주도해 '만년 3위' 꼬리표를 떼내고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KT의 이석채 회장도 정통부 장관 출신이다.
 이제 전직 정통부 장관들이 통신시장에서 피할 수 없는 맞수로 만났다.
 일부에서 말하는 통신 삼국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미 SK텔레콤도 통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2002년 정통부 장관으로 일했다. 이 부회장은 온화한 리더십의 소유자다.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고 말도 사근사근하게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96년 한국전기통신공사(옛 KT)의 무선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가 KTF 사장을 지냈고 이어 2001년 KT 사장에 오른 유무선분야의 전문가다. 이 부회장은 장관시절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와이브로(무선 휴대인터넷)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재 LG텔레콤에는 김창곤 전 정통부차관이 현재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정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차관까지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LG텔레콤은 이번 통합으로 인해 매출액 8조원에 유ㆍ무선 가입자 1400만명에 달하는 명실공히 한국의 대표 통신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석채 KT회장(사진.가운데)은 2대 정통부장관을 지냈다.
그는 농림,재경원 차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장관 재직 당시 개인휴대통신(PCS) 3사를 선정하고 정통부에 정보화기획실을 마련했다.
이 회장은 소신이 뚜렸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것은 KT 회장에 취임한 이후를 보면 금새 알 수 있다.  그가 KT회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해 5월 18일 KTF를 통합해 연매출 19조원, 재계서열 10위의 거대 통신기업으로 만들었다. 
그는 전 정통부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지낸 석호익 씨를 KT 부회장으로 불렀다.

 


 SK텔레콤에는 양승택 전 정통부장관(사진.아래)이 고문으로 있다.
SK그룹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통합법인화를 서두르고 있다.
양 전장관은 ETRI 원장을 6년간 맡았고 TDX와 CDMA개발 성공의 주역이다.
그는 한국을 정보통신 강국으로 만드는데 일등 공신이다.  주요 통신 공기업 사장과 연구기관장. 대학총장을 두루 거친 보기 전문 경영인이자 과학기술자다.


이들 전직 장관 출신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째, 이들은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이석채 회장은 경제학 박사이고 양승택 고문은 전기공학박사 , 이상철 내정자는 공학박사다.  자기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두 번째는 서로 잘 안다.  정통부 장관직을 거친 순서는 이석채-양승택-이상철 순이다. 한 시절 상하관계를 유지한 관계다.

지피지기 관계인 이들 전직 정통장관들이 CEO로서 통신시장에서 벌이는 경쟁이 어떤 가치를 창출해 낼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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