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호 고려대 대학원 컴퓨터학과 교수(사진 전자신문)는 4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T리더스포럼에서 “핀테크를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표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관련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교수는 `금융혁명-디지털 화폐에 길을 묻다` 주제발표에서 세계적으로 관심이 커진 `비트코인`과 기반 기술 `블록 체인` 현황을 소개하면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 교수는 2020년 우리나라에서 추락하는 7가지로 ▲인구 감소로 인한 국가 경쟁력 추락 ▲ 자동차 산업 추락 ▲ 전력 공급기업 추락과 대체 에너지공급기업 부상 ▲ 철강산업 추락과 신소재 부상 ▲제조업과 유통산업 추락과 3D프린터 부상 ▲ 대학교 추락과 교육대현혁 ▲ 스마트폰 추락과 Iot 부상을 제시했다.
인교수는 이런 현실속에서 창의력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밝혔다. 디지털 변화로 50년 후면 5000개 기업중 87%는 사라지고 13%인 60여개만 생존하다고 지적했다.
인 교수는 “제조업 대신 핀테크로 먹고 사는 영국은 금융위원회 대신 금융감독청을 신설해 핀테크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한국은 핀테크 업체가 31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 교수는 변화와 함께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가 새 미래를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비트코인은 국경 없이 이동 가능하고 중계자도 없다. 형태도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에 저장할 수 있다. 중앙 통제도 없고, 현금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기계 간(M2M) 거래도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아날로그 화폐와 달리 스마트하다는 것이다.
인 교수는 “인터넷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거래로 연결했듯 전자화폐가 제3자를 통하지 않음으로써 수수료를 줄이고 역동적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