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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신 드로젠 대표, " 드론산업, 원천기술 확보가 관건"

과기정통. ICT. 국방

by 문성 2016. 6. 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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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T리더스포럼 6월 조찬모임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조찬모임에서 이흥신 드로젠 대표(사진. 전자신문)가 한국드론개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대표는 이자리에서 기술 중요성을 강조했다. 드론은 비행제어장치(FC), 모터, 기체 프레임, 데이터링크 같은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기술이 집약된 융합 상품이다.

  그는 요소 기술과 부품을 모두 직접 개발해 농약살포용 드론, 항공촬영용 드론과 경쟁할 일이 없는 스포츠 드론 시장이 유망해 뛰어들었다며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중국 DJI 성공 비결도 핵심 기술 내재화 덕분으로 분석했다. DJI는 팬텀 시리즈를 흥행시키며 세계 민간 드론 시장 70% 가량을 점유한 위 업체다. 올해 매출이 1조원에 달하고 내면에는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애초에 드론 원천기술은 미국 3D로보틱스가 앞서서 개발했지만 DJI는 이 가운데 일부 기술을 가져다가 독자 FC를 설계하고 상품화했다면서 중국에서는 FC와 관련된 논문만 매년 200편이 나오는데 한국은 2-3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유인드론은 마지막 남은 항공 산업인데 이 산업까지 중국에 내줘서는 안 된다면서 원천 기술 때문에 국내 기업이 소송에 휘말리는 사례가 많은데 반대로 원천 기술만 갖고 있다면 언제든 혁신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드로젠은 지난해 6월 이 대표를 포함 5명이 설립했으며 현재 직원은 35명이다. 올해말까지 12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드론사고에 대비해 오는 9월부터 하나보험의 드론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회사 근무체계도 독특하다. 출근 시간은 오전 10, 퇴근 시간은 정한 게 없다. 직원 회식은 점심 시간에 한다. 저녁에 모여 술 마시면서 하는 회식 문화는 이 회사에 없다. 이 회사가 가장 우선하는 건 집과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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