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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법원도서관장, '인생의 밀도' 출간

이현덕의 책마당

by 문성 2018. 2. 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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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법원도서관장(사진)이 '인생의 밀도'를 최근 펴냈다.

 

IT 혁신가, 사법부 IT전문가, 디지털 리더, 강줌마, 바보판사, 스티브 강스 등으로 불린다.

명상을 통한 그의 인생철학은 마치 잠언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의 책상 위 모니터는 4대다. 아침마다 구글 번역기로 세계 주요 뉴스를 읽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하루는 24시간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24일처럼 보내고, 누군가는 24분처럼 보낸다.

 

그는 말한다. "매 순간을 새롭게 비우고 충실하게 채워라

 

그는 이 책에서 누구나 비중있고 영향력이 큰 삶을 살고 싶어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부피가 일정하다면 밀도가 클수록 그 물체의 질량은 커진다. 질량이 크면 그만큼 힘도 강해진다.”고 말한다.

 

그가 지난해 1월 부산 지방법원을 떠나며 혁신의 길목에 선 우리의 자세라는 고별강연을 유튜브에 올린 후 150만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했다. 그는 상생과 적선기가(積善支家)의 마음으로 각자의 질량을 높이고 나아가 이 사회 질량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하는 염원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그가 제시한 인생을 밀도 있게 사는 법은 다음과 같다.

 

그는 매일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면 찌꺼기를 정리하고 시스템의 오류를 잡기위해 기기를 재시동한다. 그는 "관성에 의해 살아지는 헐거운 삶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일정한 순간마다 지나온 길을 복기하며 스스로를 정비할 수 있는 정지점, 리부팅의 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매일 새벽 90분의 명상보행으로 자신을 리부팅한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IT감수성과 적자생존생각근육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먼저 IT감수성을 갖추면 변화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고 했다.

 

적는 자가 생존한다는 적자생존(跡者生存)은 내부에서 나오는 사유를 비롯해 경험한 사건을 정리해 통찰하는 글쓰기 습관이다. 넘치는 정보도 기록이라는 과정을 거쳐 정리해야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된다.

 

생각근육을 키우려면 독서와 꾸준한 글쓰기 명상, 고수(高手)를 만나라고 조언한다.

 

건강관리를 위해 소식(小食)과 균형있는 영양식단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능력 공유를 하라고 강조한다.

 

그는 판사로서 소송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대한 일곱가지 조언도 했다. 둔필승총(鈍筆勝聰).유하원칙에 따라 사건을 사실대로 순서대로 정리하라 지피지기(知彼知己).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역시사지(易地思之). 입장을 바꿔 생각한다.호질기의(護疾忌醫). 병을 숨기고 의원에게 보이기를 꺼린다는 뜻이다. 다시말해 믿을 만한 전문가 도움을 받아라. 변론주의.법관을 놀리와 증거로 설득해야 한다. 적선지가(積善支家). 화해하고 양보하면 언젠가 보답을 받는다. 사필귀정. 진실한 측이 승리한다 등이다.

 

저자는 2018년 현 대법원 법원도서관장. 1988년부터 판사로 일해 왔으며 부산지방법원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함께하는 법정, 손해배상 소송실무(공저) 등이 있다.

 

청림출판사 268.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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