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정치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사진)이 `술탄과 황제`를 다시 썼다.
2012년 출간되자마자 38쇄라는 기록을 세워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을 전면 개정했다.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을 둘러싼 오스만 제국 술탄과 비잔티움 제국 황제의 전쟁 이야기를 초판보다 더 깊이 있고 치밀하게 다뤘다.
1453년 5월 29일,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콘스탄티노플 공방전이 철저한 고증을 통한 사실 탐구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동서 문명 교차로인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50여 일간의 격전 기록인 동시에 전쟁의 주역이었던 술탄과 황제, 두 제국의 리더십을 치열하게 탐구한 결과물이다.
개정판은 첫 책보다 40페이지가량 늘었다. 각주와 QR 코드도 늘려 지도, 사진, 연설문 등을 추가했다.
김 전의장은 “어느 한 곳도 새로 쓰지 않은 페이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 작업을 하느라 몸무게가 줄고 시력도 많이 나빠졌다고 했다.
“이 책 쓰면서 (집에서) 쫓겨날 뻔 했다. 시력도 나빠졌고...”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김 전의장이다.
21세기북스 펴냄, 값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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