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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96책 국보 지정 예고

문화. 관광.게임

by 문성 2019. 3. 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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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전북 무주 적상산사고에 보관하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4책과 오대산 사고본 1, 정족산 사고본의 누락본 7, 봉모당본 6, 낙질 및 산엽본 78책 등 조선왕조실록 96책(사진. 문화재청)을 추가로 확인해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시대의 정치사회외교경제군사법률문화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으로, 국왕도 마음대로 열람하지 못했을 정도로 진실성과 신빙성이 매우 높은 사료이다. 이러한 이유로 1973년 국보 제151호로 지정된 바 있고, 이후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이번 추가 지정 예고는 국보 제151-1호인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의 일부가 1973년 국보로 지정될 당시부터 누락되었다는 사실을 2016년 문화재청이 인지하면서 시작된 2년간의 작업 끝에 이루어진 산물이다.

 

문화재청은 2017년 소장처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함께 1년에 걸쳐 기초현황을 재검토했고, 2018년에는 국내에 있는 조선왕조실록의 소재지 파악과 일괄 조사를 했다.

 

이렇게 찾아낸 조선왕조실록들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85)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9), 국립중앙박물관(1), 국립고궁박물관(1)에 소장되어 있었다. 1973년 국보 지정 때 누락됐던 것도 있고, 국보 지정 이후에 환수됐거나 별도로 구입한 것도 있다.

 

국보로 추가 지정이 될 경우 성종실록(成宗實錄)인 정족산사고본의 누락본 7책은 정족산사고본이 국보 제151-1호인만큼 제 151-1호에 편입시키고, 효종실록(孝宗實錄)인 오대산사고본 누락본인 1책은 국보 제151-3호에 편입될 것이다.

 

이 효종실록은 작년 일본에서 환수되어 국립고궁박물관이 입수한 자료로, 권수제(卷首題) 윗부분에 동경제국대학도서인(東京帝國大學圖書印)’이라는 장서인(藏書印)의 흔적이 남아 있어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오대산사고본 실록의 일부임을 확인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조선왕조실록 5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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