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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식후 혈당 줄이는 토종'팥' 개발

농림. 산림. 해양

by 문성 2019. 11. 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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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부산대학교와 함께 동물실험 한 결과, 토종 야생팥의 항혈당 효능을 도입해 개발한 팥 ‘YV1-138’이 식후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토종 야생팥을 밭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개량해 식물특허를 출원한 ‘YV1-138’은 일반 팥에 비해 항혈당 활성도 10배 이상 뛰어나다. 야생팥의 단점인 종자 크기가 작고 덩굴뻗음(포복성), 종자 탈립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직립형 품종인 경원팥과 인공 교배해 개발했다.

 

‘YV1-138’을 이용한 동물식이 모델의 혈당 개선 효과를 부산대학교와 함께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실험은 8주령 수컷 실험쥐 36마리를 6주 동안 고지방 식이 후 STZ2) 처리해 고혈당을 유발했으며, 이후 6주 동안 삶은 팥 ‘YV1-138’20% 함유한 사료를 매일 마리당 2g을 먹였고, 대조구는 옥수수 전분을 함유한 사료를 먹였다.

 

이 동물모델에 팥을 먹였더니 당뇨에 걸린 대조구에 비해 혈당은 24.3% 낮아졌으며, 인슐린에 의해 혈당이 떨어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인슐린 감수성3)도 개선됐다.

 

또한, 팥 추출물의 항혈당 효능 지표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 활성4)50% 저해하는 농도가 92μg/ml(IC50)인데, 이는 1,000μg/ml경원팥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수치다. 경구 혈당 치료제인 아카보스5)(IC50=400)에 비해서도 4배 이상 높다.

 

농촌진흥청은 팥 소비 확대를 위해 팥차와 흰앙금, 싹나물 등 가공하기 쉬운 팥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함은 물론, 산업화를 위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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