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동대응 잘했다”
정말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 국민이나 실종 사병 가족들 보기에 낯 부끄럽지 않나.
해군 사병들의 생존기대 시간이 지나 생존 가능이 낮고 ,해군 천안함 사고 원인조차 밝히지 못하면서 “초등대등 잘했다”고 할 수 있나.
이명작 대통령과 군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해 “초동대응은 잘됐다” 말했다.
아직 기본적인 사고원인조차 국민 앞에 밝히지 못하고 초동대응이 미숙해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도 그렇게 말했다. 국민의 정서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지금 그런 자화자찬 할 때가 아니다.
뭘 어떻게 초동대응을 잘했다는 것인가. 대통령은 4차례나 국가안보관련 장관회의를 하고서도 발표한 게 뭐가 있나.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 준것은 하나도 없다. 극히 일반적인 지시만 했다면 4차례나 국가안보관련 장관회의를 열 이유가 없다. 이러니 욕을 먹는다.
이런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면 일단 대통령이나 국방장관이 국민 앞에 나서서 사고 원인과 실종자 구조에 관해 입장을 밝혀야 했다. 대통령이나 국방장관이 나서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입장을 직접 밝힌 적이 없다. 이 일은 사고 원인결과에 따라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일이다. 이런 일에 누가 나서는 사람이 없다. 자랑하고 낯이 설 일만 나서는 정부란 말인가.
사고 원인을 놓고도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진상규명을 해봐야 할 수 있다” 등으로 일관하고 있다. 추론하는 것은 국민이 아니라 군당국이다. 신속과 정확, 명예를 먹고 사는 군이 마치 드라마 작가처럼 시나리오만 읊고 있다. 어느 것 하나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게 없다. 말로만 해결한다.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국방위의 모습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어이가 없다.
김동성 한나라당 의원은 "해군도 못 찾아낸 함미 부분을 우리 어선이 사흘 만에 찾아냈다고 한다"며 "이러니 국민들이 답답하다는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같은 당 김무성 의원도 "(민간어선인) 연성호가 어군탐지기를 통해 함미를 발견했는데, 이러고도 초기대응을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느냐, 기가 막힌다"며 혀를 찼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어군탐지기로 찾을 수 있는 함미를 이틀 동안 해군이 찾아헤맸다는 것 아닌가, 이때껏 해군이 한게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첨단 전자시스템을 갖춘 해군이 못찾는 함미를 어선이 어군탐지지고 찾았다니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까. 이런데도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입을 맞추리라도 한듯 "초동대응은 잘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국민과 실종 사병 가족의 속이 터지는 일이다.
사고 원인 규명도, 실종 사병 구조도 늦어 실종 사병 가족들의 가슴에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데 군당국의 말바꾸기가 계속되니 침몰사고와 관련해 온갖 추측들이 나오는 것이다. 이래 놓고도 추론을 삼가라고 말할 수 있나. 그 책임이 국민한테 있는가.
정작 추론을 말하는 것은 군 당국이다. 어느 것 하나 명확하게 없다. 속타고 답답한 것은 국민이다. 이 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장관이건 해군 참모총장이건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꼭.
상황이 이 기경인데도 정말 낯 두껍다. 간지러운 자화 자찬이다. 이렇게 해 놓고도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초동대응 잘했다"고 할 수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