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7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아침가리 계곡 숲'(사진. 산림청)을 15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침가리는 인제 방태산 기슭에 숨어 있는 삼둔(살둔·월둔·달둔) 사가리 (아침가리·적가리·연가리·명지가리) 중 하나로 오지에 위치한 산골이다.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만큼 심산유곡(深山幽谷)의 비경을 담고 있다. 특히, 인제 방태산의 구룡덕봉(1388m) 기슭에서 발원해 20㎞를 흘러 방태천으로 들어가는 아침가리 계곡은 시원한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펼쳐진 원시림으로 인해 여름철 피서지로 손색없다.
아침가리숲에는 너도바람꽃, 복수초, 얼레지, 참꽃마리, 산꿩의다리, 금강초롱 등 1320종의 야생화가 자생하며 열목어, 수달, 족제비 등 희귀동물이 서식한다.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피나무, 분비나무 등 다양한 식물군락이 혼생해 천연 숲을 이루며, 우리 고유의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근거리에 방태산자연휴양림, 방동약수, 점봉산 등이 있다.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산불 조심 기간에 아침가리 계곡 주변 국유림의 입산을 통제(2월1일~5월15일·11월1일~12월15일)하고 있다. 인제군에서는 아침가리 계곡을 산간계곡 자연휴식년제로 지정 운영, 일부 구간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도보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등산걷기(트레킹)지원본부에서는 백두대간탐방로 아침가리 구간(인제군 기린면 방동리~홍천군 내면 광원리)에 대해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전예약 탐방제로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방문·체험 안내는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033-463-8167) 또는 한국등산걷기(트레킹)지원본부 백두대간탐방로 안내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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