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은 잡초와 날마다 전쟁을 해야 한다. 자고 나면 텃밭에 잡초가 무성하기 때문이다.
텃밭에 상추, 고추, 가지, 오이 등을 재배하면서 농약이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영농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6월 텃밭에서 발생하는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꿀팁을 25일 소개했다.
지난 2017년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밭작물 재배지에서 발생하는 잡초는 총 375종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6월에는 바랭이(사진. 농진청), 강아지풀, 쇠비름(사진. 농진청), 방동사니, 깨풀, 흰명아주, 개비름, 여뀌 등이 주로 자란다고 한다.
잡초를 막는 가장 좋은 제거법은 처음부터 잡초가 싹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검정 비닐이나 부직포로 두둑을 덮어두면 햇빛이 없어 잡초가 발아하지 못하거나 발아하더라도 생장이 느리고 약하다고 한다.
최근에는 비닐 대신 볏짚이나 ‘우드칩’과 같은 식물성 재료를 작물 사이 또는 바닥에 깔아 잡초 발생을 억제한기도 한다.
만약 잡초 싹이 나오면 호미로 땅 표면을 긁어 뿌리가 보이게 하거나 뿌리를 끊어주면 잡초도 제거되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잡초 잎이 4장 이상 났다면 호미나 모종삽 등을 이용해 뽑아낸다. 뿌리를 뽑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나 식물 생장점만 제거해도 좋다. 개비름, 쇠비름, 명아주처럼 잎이 넓은 광엽잡초는 생장점이 줄기나 가지 끝에 있어 줄기를 지표면에 가깝게 자르기만 해도 다시 자라지 않는다.
또 바랭이, 강아지풀처럼 잎이 가늘고 긴 세엽잡초는 생장점이 줄기와 땅이 만나는 곳에 있어서 줄기나 잎만 자르면 다시 자란다. 줄기에 가깝게 모종삽을 비스듬히 넣어 삼각뿔 모양으로 뿌리를 캐내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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