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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홀로그램, 세계적 디스플레이학회 최고상 수상

연구실 최전선

by 문성 2020. 9. 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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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최한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 2020’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프로토타입 어워드(Best Prototype Award)’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전시관 내 아이존(I-Zone)은 기업들이 양산 예정인 기술들을 전시하는 일반 공간과 달리 미래기술을 볼 수 있는 전시로 특별한 관심을 받으며, 우리나라가 수상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2012년부터 연구소, 대학, 기업들이 신기술을 선보이는 디스플레이 전시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ETRI 실감디스플레이연구실과 디지털홀로그래피연구실(사진. ETRI)은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아이존(I-Zone) 전시관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1μm(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픽셀피치(픽셀 크기 단위) 패널과 360도 모든 방향으로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여 최고상을 받았다. 1μm 픽셀 기술은 지난해 SID 우수논문상을 받은 기술로, ETRI는 그간 추가 연구를 통해 실제 패널 형태로 구현했다.

ETRI는 이 기술이 미래 유망기술로 주목받는 홀로그램에도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홀로그램은 빛의 간섭 효과를 이용, 안경이나 디스플레이기기 없이 3차원의 완전한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 때 쓰이는 패널의 픽셀 크기가 작을수록 홀로그램 영상의 시야각이 넓어진다. ETRI는 기존에 10도 이내였던 시야각을 이번 기술로 30도까지 늘렸다. 이와 함께 360도 전방향으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360도 테이블탑 홀로그램 시스템도 이번 학회에서 선보였다

ETRI는 현재 더 큰 재현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패널을 개발 중이며 연내에 23,040만 개 해상도를 가지는 3.1인치급 공간광변조기를 개발하고 향후 20인치급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TRI2015년도에 세계 최초로 모든 방향에서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컬러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을 선보인 뒤, 영상 크기 증대 및 화질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시스템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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