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를 강조했던 법정스님(사진.맑고향기롭게)이 남긴 미발표 원고 3편을 내년에 공개한다.
법정스님이 발족한 불교시민모임 ㈔맑고향기롭게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1월호 '맑고 향기롭게' 소식지에 법정스님의 원고 3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법정스님이 직접 쓴 미발표 원고는 '침묵', '좌선', '불자의 도리'다.
공개하는 법정스님 원고는 맑고향기롭게 이사장 덕조스님이 간직했던 글이다.
1월에 게재할 ‘침묵’은 기존에 발표한 글 ‘침묵에 대하여’의 모세혈관을 살필 수 있는 오리지널 리소스라고 한다. 우리가 보던 한 편의 글 뒤에 어떤 준비와 과정이 숨어있었는지 한 눈에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좌선’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법정식 좌선 방법을 설명한다. 스님은 선의 ‘의미’를 수시로 강조하였으나 초심자가 정말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는 말이 없었다. 공개하는 ‘좌선’에는 초심자도 따라할 수 있는 선의 방법이 친절하게 소개한다.
‘불자의 도리’ 는 잔소리꾼 법정 스님의 속내를 드러내는 글이라고 한다.
맑고 향기롭게 측은 겉으로는 무심한 척했지만 이번에 발표한 글에서 스님은 언제나 중생의 고통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1년 1월호는 3편의 최초 공개 원고 외에도 ‘법정과 함께 떠나는 선지식 여행’을 시작한다. 법정 스님이 1970년대에 처음 번역한 뒤 2002년에 다시 고쳐 옮긴 ‘화엄경’의 ‘입법계품’을 읽는 강독 여행이다. 이해인 수녀의 고운 시 한 편씩 매달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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