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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정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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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0. 5. 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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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관용이다.

 


군더기 없이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 공정하고 균형 잡힌 진행. 예전과 변한게 없다. 여전하다.  듣는 사람의 속이 시원하다.

 

CBS 라디오가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하면서 10일부터 ‘시사자키’(평일 오후6시~8시) MC를 맡은 시사평론가 정관용 씨(사진.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그는 첫날 출연자보다 더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주객이 바뀐 셈이다. 그래도 출연자나 시청자들이 개의치 않았다. 

 

시청자들은 먼저 “방송에 복귀한 것을 축하한다” 혹은 “다시 만나서 반갑다”등의 인사말을 건냈다. 개편축하 문자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토론의 교과서적 진행자’라는 평판을 얻은 바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진행이 깔끔하다. 옆길로 새지 않는다. 편파 진행을 하지 않는다. 일부 방송 진행자들이 편파 진행을 하다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는 것과 비교되는 점이다.

 

 

그는 ‘냉철한 토론과 휴먼 인터뷰가 함께 하는 신개념 시사 토크쇼’가 목표다. 논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해내고 거기에 인터뷰 상대의 인간적 면모도 드러내 보이는 시사 토크쇼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그의 진행은 상대에게 핵심을 묻고 그가 핵심만 말하게 만든다.  그만의 노하우다. 이런 것이 시청자의 귀를 잡는다.

 

그가 지난해 11월 ‘나는 당신의 말한 권리를 지지한다’(위즈덤하우스) 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그는 99년에도 ‘우울한 세상과의 따뜻한 대화’라는 책을 낸바 있다.

 

그가 책에서 소통의 세가지 원칙을 말했다. 자신의 시사토론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원칙이다.

  “ 첫째는 상호 존중까지는 아니더라도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상호 공존의 현실 인정, 둘째는 강경파와 과격파를 무시하고 온건파와 전문가 중심에 서서 정책 중심의 토론문화 만들어 가기, 마지막은 빨리 결론을 내리려 서두르지 말고 세심한 준비를 거쳐 절차와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는 것이다.”

 

그는 첫날 2시간의 ‘시사자키’ 진행을 마치면서 “더 좋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이번에 우리 앞에 어떤 신개념의 시사토크를 선보일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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