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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생방송 " 특별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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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0. 6. 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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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사진. 청와대)이 14일 오전8시 TV와 라디오로 생방송한 제4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은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특별한 내용이 없다.


 

이 대통령이 나름대로 정국 구상을 밝혔으나 국민이 6.2지방선기 이후 예상했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 입장에서는 들으나 마나 한 생방송인 셈이다.

 

첫째, 국정쇄신이다. 지금 대통령이 국정쇄신없이 정국을 주도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더욱이 한나라당 초선들의 쇄신 요구가 거세다. 버티면 자중지란이 벌어진다.

 

둘째,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로 공을 넘겼다. 사실상 폐기다. 처음부터 시작이 엉성했다. 이제는 추진할 수 없는 형편이다.  충청권 시도지사가 야당으로 넘어갔으니 정부가 무슨 수로 추진할 수 있나. 한나라당내 친박계도 반대한다. 최근 선거 패배히 친이 일부도 수정안 폐기를 거론했다.

 

셋째, 군문책 인사는 당연히 해야 한다. 감사원 감사결과대로라면 묵과할 수없다. 국민과 대통령은 기망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넷째,  4대강 사업이다. 대통령은 추진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그 취지에 반대하는 이는 없다. 그 방법론이 문제다. 여론이 그렇다. 이미 문수스님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분신했다. 이외에 이 사업과 관련해 숨진 이가 또 있다. 그렇다면 이도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이 대통령은 강행의사를 밝혔다. 혹시 대통령이 개선책에 대해 입장을 밝힐 까 주목했으나 강행의지만 강조했다.  이 문제는 앞으로 여전히 정치 쟁점이 될 것이다.  지금처럼 밀어붙이기 식으로 해서는 정국이 시끄러울 것이다.

 

다섯째, 경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실적에 대해 자찬했다. 성장률이 높고 4-5월부터 일자리가 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발 그렇게 돼야 한다.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바다.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의 인식과 서민 체감은 차이가 크다. 공공근로자로 인해 일자리가 늘었다는 것에 국민은 동의하지 못한다. 청년층 취업이 얼마나 힘든지 아는가. 하늘의 표따기다. 서민들은 지금 최악의 상황이다. 그런데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니. 국민의 심화를 돋구는 일이다.

 

그래서 이대통령의 이번 생중계 연설은 국민 입장에서 보면 들으마 마나한 말이다. 단호함과 분명함, 그리고 역발상의 쇄신책이 들어 있지 않다. 자찬은 있으나 국민의 기대에 못미치는 내용의 연설이다. 이미 국민이 예상했던 내용들이어서  참신하지도 않다.  국민의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 하며 고개를 저었다. 생방송이었으나 내용은 생생한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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