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간의 인재전쟁이 치열하다.
이미 구글에서 137명이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페이스북 전체인원 2000명의 7%에 달한다. 사람이 옮기면 그가 가진 노하우도 따라간다. 구글은 잃는 것이고 페이스북은 얻는 것이다.
한 때 '인재의 불랙홀'로 불렸던 구글에서 인재들이 페이스북으로 빠져나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구글과 페이수북의 인재전쟁’이란 리포터를 통해 그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분석했다.
첫째는 자율성과 창의력을 보장하는 조직문화라는 것이다. 구글은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관료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직원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비전을 제시하고 직장인의 롤모델인 스타 창업주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패기와 열정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SNS기업을 만들었다. 그가 제시하는 미래구상에 이끌려 자리를 옮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높은 보상과 성장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은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어 스톡옵선을 받는 직원들이 많은 수익을 안겨 준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2011년 1월 골드만삭스가 평가한 가치는 500억달러(한화 56조원)에 달한다. 비상장 인터넷기업의 가치가 500억달러에 달하는 기업은 페이스북이 처음이다. 구글은 2004년 상장때 평가가치는 204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조직의 관료화를 경계하고,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한 자기혁신을 해야 하며, 금전적 보상과 더불어 비전공유와 빠른 성장기회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