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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추위 ‘소한(小寒)’

전원일기

by 문성 2021. 1. 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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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한(小寒)이다. 작은 추위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큰 추위는?. 대한(大寒)이다. 124절기 중 스물세 번째다. 동지와 대한(大寒) 사이에 있다. 음력 12, 양력 15일경이다. 올해는 윤달이 들어 음력 11월이다.

절기 명칭만 보면 대한 때가 가장 추운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는 그렇지 않다. 소한 때가 가장 춥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소한 추위는 꿔서라도 한다’ ‘소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없다는 속담이 있다.

소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내가 사는 서울근교는 영하 15도 정도다어제 밤에는 눈까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사방이 햐얗다. 내린 눈이 1-2cm 정도여서 눈 치우는 일이 크게 힘들지 않았다

소한에 이어 대한을 지나면 이제 봄이다. 소한 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봄은 우리 앞으로 한 발씩 다가오고 있다.

 

소한 /정양

 

소한 추위는 꾸어다라도 한단다

춥고 눈이 많아야 이듬해

 

오곡이 제대로 여무느니

어디 꾸어올 게 없어서

 

추위 따위를 꾸어오냐고

오며 가며 툴툴거리지들 마시라

 

꾸어다라도 꾸어다라도

겪을 건 겪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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