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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붓다 소식

by 문성 2011. 9. 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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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봉은사 전 주지 명진스님(사진)이 8일  젊은층에 대해  "삶의 주인이 돼라"고 충고했다.



스님은  “MB시대에 와서 오로지 부자가 되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착각 속에서 더 많은 것, 더 편한 것을 추구하고 있지만 부자가 된다고 해서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욕망만을 쫓아 살고 있는 우리 모습은 마치 울타리 안에 주인이 주는 밥 얻어먹고 때로는 매질도 견디면서 사는 가축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명진스님은 이날 오후 4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대학생과 시민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에는 혁명적 이단아의 길을 걷자’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청춘은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권위와 전통에 도전할 수 있는 이단의 정신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라며 “젊은 대학생들이 무조건 남을 따라가는 인생이 아니라 스스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끝없는 물음 속에서 자기만의 인생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진스님은 '무엇 때문에 사느냐'고 자신에게 묻는다면 “무엇 때문에 사는지 묻기 위해 살고 있다고 답할 것”이라며 “대학 들어가고 취직하고 결혼해 가정을 꾸려 살다가 죽는 습관적인 삶보다 한 순간을 살더라도 내가 왜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를 스스로 물으면서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은 “때로 춥고, 배고프고, 불편한 잠자리에 들더라도 울타리 속에서 편하지만 노예와 같고 가축과 같은 삶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스스로의 길을 가는 진정한 자유인,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되어 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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