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 전 주지 명진 스님이 20일 오후 서울 아리랑회관에서 열린 ‘김영국 정치재개 격려모임’에 참석해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금 한나라당 불교특위위원장이나 똑같다.”고 비난했다.
명진 스님은 이날 봉은사 외압을 폭로한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전 대외협력위원 김영국 씨의 민주당 불교특위위원장 임명을 축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명진 스님은 봉은사 사태의 발단이 된 안상수 의원의 명진 스님 좌파 발언 폭로 과정을 설명하면서 “안상수 의원이 봉은사 주지 좌파니까 내쫓아야 한다는 그런 말을 했던 자리는 김영국 거사가 주선한 자리로 템플스테이 예산 60억 더 받으려고 했던 자리로 안다. 그 자리서 안상수 대표가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좌파고 말도 함부로 하니 내쫓아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이런 내용을 발표하려 할 때 주변에서 모두 말렸다. 만약 김 거사가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발뺌하면 나는 꼼짝없이 쫓겨난다. 하지만 그는 발언의 진위를 분명히 가려 주었다”고 덧붙였다.
명진 스님은 “김영국 씨의 민주당 불교특위위원장 임명 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간섭을 했다” 며 “자승 원장은 지금 한나라당 불교특위위원장이나 똑 같다. 지난번 선거 때 MB캠프의 선거본부의 상임고문을 했다. 지금 한나라당 당직자나 장관급 이런 사람들 줄줄이 인사온다. 한나라당 불교특위위원장이 왜 민주당 불교특위위원장 임명에 ‘하지 말아라’ ‘나하고 각을 세울 것이냐’ 이런 왜 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명진 스님은 또 “지금 쓸개가 있는 지, 간이 있는지 도로명 바꾼다는 데 결의문 하나 못내고 원효대사 성지순례길 만든다면서 지난번 시청 앞에서 불자들이 전부 나서서 불교편향하지 말라고 했을때 부랴부랴 내세웠던 150억짜리 원효대사 순례길 만든다는 예산을 한마디 상의없이 없애버렸다.”며 “이게 MB정권인데 이런 MB정권 앞에 가서 무릎꿇고 아부하면, 출가승려로서는 한국불교에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명진스님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게 1억원을 건냈다는 검찰 주변의 소문과 관련, 일부 언론의 확인전화에 대해 “ 내가 개인에게 돈 줄 여력도 없고 봉은사 회계처리상 불가능하다"면서 "'1억 보시'의 진실과 사태를 둘러싼 입장을 25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열리는 대중법회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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