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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보수적 선택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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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2. 9. 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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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원장(사진)는 보수인가 진보인가.

나는 그가 보수라고 생각한다. 사고는 진취적이지만 결단은 가장 보수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의 인생 궤적이 그렇다.

 

사람이란 하루 아침에 변하는 게 아니다. 그런만큼 그는 대선출마여부도 가장 보수적인 시각에서 최종 선택을 할 것이라고 본다.

 

그는 지난 2009년 발간된 ‘나눌수록 많아진다’는 책에서 ‘국내벤처기업의 성장과정’이란 강연을 통해 자신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계의 조언자가 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게 4년 전 일이다. 산업계의 조언자에서 지금은 국가리더가 되겠다는 것으로 진로를 변경중이다.

 

이미 다 아는 일이지만 그는 안연구소를 벤처기업을 설립한 후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영학 공부를 했다. 2년동안 이틀에 하루는 밤샘이를 하면서 공부한 그는 경영이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내렸다.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신이 찾아낸 답을 전달하고 이해시키고 동기부여해 그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면서 평가 및 보상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어 IMF가 터졌다. 그러나 안연구소는 건재했다. 이유는 위험관리를 했기 때문이다. 그가 지적하는 CEO가 관리가능한 내부위험은 두 가지다. 재무위험과 운영위험 등인데 전자는 빚을 최소화했고 후자는 전체비용중 고정비용을 줄이고 변동비용을 늘렸다. 그는 보수적으로 위험을 관리하며 기업경영을 했기에 살아남았고 이후 승승장구했다.

 

그는 한 때 벤치기업 거품론을 거론해 홍역을 치렀다. 나중에 이는 현실로 확인됐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는 것이 인생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항상 잘 나가가는 사람이 없듯이 항상 못나가는 사람도 없다. 잘되면 안되는 시기가 온다. 추락뒤에 다시 반등이 있다. 문제는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준비안된 사람은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다. 그래서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야 한다.

 

안철수 원장이 말하는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는 세 가지 방법.

하나는 유혹에 빠지지 말 것. 둘째는 문제를 고칠 것. 셋째는 미래에 대한 믿음과 서로간 시기진작이다.

 

안 원장이 말하는 또 한가지 조언. 고통없이 얻는 것은 없다(No Pain, No Gain).

 

안 원장이 말하는 결단을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

첫째는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는 것. 둘째는 주위의 시선과 평판. 셋째는 결과에 대한 욕심.

 

안 원장이 말하는 창업의 세가지 어려움.

첫째는 자금난. 둘째는 좋은 사람구하기. 셋째는 창업자의 경영능력 부족.

 

 

지금 안 원장은 대선출마를 앞두고 고심중에 있다. 그를 향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변화와 통합의 주역이라며 대선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신중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여전히 모리무중이다. 자신도 모를 일이다. 그는 미래 진로에 대해 아직 공식화 하지 않았다.

 

그가 정말 대선에 나설지 혹은 대신 다른 사람을 지원할지는 알 수 없다.그는 그가 살아온 과정을 볼 때 가장 보수적인 시각에서 보수적인 판단으로 진로를 결단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신중한 사람이고 철저히 준비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안연구소를 설립해 놓고 의사 일과 컴퓨터프로그래머 일을 병행했다. 당시 그는 7년간 새벽3시에 일어나 6시까지 프로그래머 일을 했다. 실제 의사와 안연구소 CEO라는 선택을 놓고 6개월 고심했다.

 

그런 면에서 그는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시물레이션을 한 후 가장 보수적인 길을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만약 그가 대선에 나가야 할 당위를 스스로 정리하고 이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면 그는 출마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는 후견인 역할에 머물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현재 예상하는 것이 공동정부론이다. 이미 문재인 측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성사 가능성이 높다.

 

그는 기업을 보수적으로 경영해 성공했다.  늘 도전하고 진취적인 사고를 했지만 그렇다고 도박하듯 무모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 과거는 그의 거울이다. 그래서 그의 선택은 가장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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