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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몽둥이를 들어나 하나"

미디어. 게시판

by 문성 2013. 1. 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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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불회 회주인 명진스님이 9일 “죽어 입은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건마는... 웬욕심이 그리 많은가”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비리 특별사면 검토를 맹비난했다.

 

서울 봉은사 전 주지인 명진스님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피켓대신 몽둥이를 들어야 하는 건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가? 다시 또 촛불을 이니 횃불을 들어야 하는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명진스님은 “돈도 있을만큼 있고 권세도 누릴만큼 누린 늙은 놈들이 여기 저기서 돈받아 먹는 추접을 떨다 감옥을 갔는데 국민 대통합을 위해 설날 특사로 나온단다”며 “죽어 입은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건마는...웬 욕심이 그리 많은지...”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런 비난은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종나모여행 회장 등 비리 사건에 연루된 대통령 측근들의 특별사면을 추진하는 것을 겨냥한 지적이다.

 

명진스님은 이어 “생계형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서릿발 같은 법집행, 파렴치한 권력형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봄바람 같은 법집행을 하는 법원, 검찰, 경찰”이라며 “누가 대한민국을 법치국가라고 하는가? 누가 대한민국을 국민이 주인이라 하는가?”라고 한탄했다.

 

명진스님은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대선 패배뒤 갈팡질팡하는 민주당을 향해 "정신차려라 이놈들아 "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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