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엑스포 행사는 1997년 5월 27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제2차 정보화추진 확대회의에서 강봉균 정통부 장관이 ‘소프트웨어산업 육성대책’을 보고한 후 본격 추진됐다.
강 장관은 이날 김 대통령에게 △ 소프트웨어 산업규모 확대△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지원 △우수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중소 소프트웨어 자금지원△ 소프트웨어산업 해외진출 등 5개 육성대책을 보고했다. 이 육성책안에 12월에 소프트엑스포를 개최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6월 정홍식 정보통신정책실장(정통부 차관 역임)책임하에 사무국을 설치했다. 사무국장은 김호 정보통신진흥과장(현 한국디스플레이산어협회 부회장)이 맡고 행정실무는 조을래 서기관(현 안양우체국장)이 담당했다.
김호 과장의 말.
“당시 정통부는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모든 육성대책을 강구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범정부적인 소프트엑스 행사를 개최한 것입니다. 이단형 박사(현 국가정보화전력위원.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장)가 여러 가지로 자문을 해 주셨습니다. ”
이단형 박사는 그동안 의료보험 전산시스템, 금융실명제 전산시스템, 88올림픽 전산시스템, 대전엑스포 전산시스템 등을 개발한 국내 소프트웨어분야의 산 증인이었다.
조을래 서기관의 증언.
“처음하는 대규모 행사라서 준비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개막 보름전부터는 아예 여의도 행사장에 가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12월 여의도는 바람이 세게 불고 무척 추워 관련자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관계로 경호실에서 나와 대통령 동선부터 모든 걸 점검했습니다. 대통령 참석여부는 청와대에 오래 근무한 정실장께서 처리하셨어요”
조 서기관은 대통령 연설문도 초안을 잡아 제출했다. 몇 차례 수정을 겨쳤지만 핵심은 연설문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 전시회 행사실무는 송영수 한국멀티미디어진흥센터 산업총괄부장(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연구위원)이 책임을 맡아 진행했다. 그는 부스설치와 참가업체 유치 등 모든 일을 총괄했다. 그는 ETRI와 한국전산원(현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관련기관에서 10명 이내의 인력을 지원받아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당시 언론사 등에서 주최하는 유사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참가업체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정통부에서 산하 단체 기관장 회의를 열어 성공적 개최를 위한 독려를 하기도 했습니다. ”
정통부는 그해 8월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강봉균 정통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았다.
처음 강 장관은 이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관련자 회의에서 장관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 관철했다.
조직위원은 정통부 정홍식 실장을 비롯해 총무처, 재경원, 통상산업부, 과기처 등 유관기관 1급과 주요 업체 대표, 산하 기관장, 언론사 대표 등 40여명으로 구성했다.
정부는 행사참가자들에게 사전등록을 실시했고 이들에 대해서는 입장료를 면제했다. 이들은 인터넷 또는 팩스를 이용해 등록했다.
소프트엑스포는 이후 매년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부 행사로 자리를 잡았으나 2008년 정보통신부가 폐지되면서 이 행사도 막을 내렸다. 대신 2008년부터 매년 5월에 월드IT쇼가 열리고 있다.
이현덕의 정보통신부<255>대권레이스 "인동초 승리" (0) | 2013.04.09 |
---|---|
이현덕의 정보통신부<254>-15대 대통령 김대중 당선 (0) | 2013.04.02 |
이현덕의 정보통신부<252>-소프트엑스포 97 (0) | 2013.03.26 |
이현덕의 정보통신부<251>-이건수 사장 '연구소원의 집' 건립 (0) | 2013.03.20 |
이현덕의 정보통신부<250>-서 단장 "미쳐야 미친다" (0) | 2013.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