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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섭 박사 ITU표준화총국장에 당선

과기정통. ICT. 국방

by 문성 2014. 10. 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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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사진)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됐다.

 

이 연구위원은 24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표준화총국장 선거에서 총 투표 수 169표 가운데 과반(85)87표를 얻어 ITU 입성에 성공했다.

 

한국인이 ITU 고위선출직으로 뽑힌 건 지난 1952ITU 가입 이후 처음이다.

 

ITU 표준화 총국장은 사무총장, 사무차장, 전파통신 국장, 개발 국장과 함께 ITU 회원국들이 직접 투표로 선출하는 고위 선출직에 해당하며, 차세대 정보통신, 인터넷 정책 등 ICT(정보통신기술) 글로벌 표준 결정 등에 결정적 권한을 행사해 'ITU 실세'로 불린다. 신임 표준화 총국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81231일까지 4년간이고 1차례 연임할 수 있다.

 

1960년생인 이 연구위원은 KT 연구개발본부 전략기획부장과 ETRI(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을 거쳐 현재 KAIST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정책자문관을 맡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27세에 ITU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2001ITU 표준화 연구반 의장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ITU-T SG13(미래네트워크 분야) 의장을 맡는 등 ITU에서 27년간 활동해 왔다.

 

이 당선자는 "2016년에 출범 60주년을 맞는 ITU 표준화총국은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는 중요한 시점에 서있다""앞으로 4년간 표준화총국 업무의 가치와 효율성을 높이고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그동안 ITU의 지원을 받아 ICT 분야에서 급속히 성장한 한국이 이재섭 후보의 당선으로 마침내 국제사회에 공헌할 기회를 갖게 됐다""한국정부는 지금까지 ICT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다른 나라와 공유함으로써 ITU와 글로벌 ICT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부 한 관계자는 "당선권에 해당하는 많은 회원국들의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면서도 "나머지 두 후보가 서로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고 2차 투표로 가면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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