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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서울시장 도전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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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0. 1. 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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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도전의 정치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 5일 시민주권 모임 신년 오찬회에서 오는 6월2일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의향을 밝혀 사실상의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현재 인사 청탁에 따른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그동안 한 전 총리는 야권 인사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 0순위로 거명됐으나 직접 출마 의향을 밝힌 적은 없다.

그는 이날 “국민들이 요청하는 결정에 따를 각오이며 마지막 힘을 쏟을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주권모임은 친노진영의 간판급 인사들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유지를 실현하겠다며 지난해 9월 출범한 범야권 연대기구다. (사진-한명숙의 세상이야기에서)


그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다목적 포석이다. 그는 친노진영의 간판이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다. 그런 만큼 선거와 관련해 거취가 거론됐다.
그가 출마의 길을 시사했지만 전제가 있다. 국민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점이다. 이게 앞으로 가장 큰 정치 변수다.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 도전에 성공한다면 그 자신은 물론이고 친노그룹의 정치세력화에 청신호가 될 것이다. 그는 친노세력 부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한 전 총리는 그동안 야당 정치권의 불루칩으로 거론했다.  재야에서 여성운동을 하다 16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고 초대 여성부장관, 환경부장관을 두루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그는 온화한 성품에 합리적인 업무스타일이다.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한 전 총리는 당장 3개의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첫 째는 금품수수 의혹이란 진실의 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이것은 한 전 총리가 정면 돌파해야 할 일이다.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검찰과 언론은 그를 계속 의혹의 그림자에 가두려 할 것이다. 


두 번 째는 야권 단일화다. 교통정리가 쉽지 않다. 친노 인사들이라면 별 걱정할 게 없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이미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야권 인사들도 있다.  야권에서 노회찬, 이계인,전의원과 ,김성순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말고도 신계륜 전의원, 추미애 의원, 송영길 의원, 박영선 의원, 김한길 전 의원 등도 이름이 나온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손석희 교수, 박원순 변호사 등도 거명된다.  특히 손석희 교수의 경우 그가 야권 후보로 나온다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국에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 한나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가 바로 손석희다. 
 
 
한나라당은 오세훈 현시장과 원희룡, 권영세, 나경원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유인촌 장관도 이름도 오르내린다. 누가 또 출마의사를 밝힐지 알수 없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오세훈 현시장은 경쟁력이 가장  높다. 

세번 째가 미래 서울을 디자인할 정책 제시다.
한 전 총리가 모든 장애물을 돌파해도 서울시민의 선택이란 관문이 남아 있다. 한 전 총리는 국민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대권 후보때나 할 말이다. 지금은 서울시민이 그를 원해야 한다. 그가 서울시민을 매료시킬 나름의 콘덴츠를 내놓지 못한다면 서울시민은 그를 외면할 것이다. 


그가 시련의 관문을 넘어 정치 도전에 성공할지는 전적으로 그의 능력과 역할에 달렸다. 그는 이제 겨우 반 걸음 내디딘 셈이다. 그가 갈길은 멀고 험하며 변수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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