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편하다" 자동차 긴급출동서비스

예고없이 찾아온 불청객 자동차 배터리 방전 해결에 32분.  빈 말이 아니다.

겨울철에 겪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에서 충전까지 걸린 시간이다. 긴급출동서비스에 배터리 방전사실을 전화로 연락하고 서비스 직원이 출동해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해 주고 돌아가는데 걸린 시간이 정확하게 32분이다. 

오전 11시 1분에 서비스 접수 전화- 11시 2분에 접수 확인문자 - 직원 위치 문의전화- 직원 도착 자동차 배처리 충전 완료-  서비스 여부 확인 전화 11시 33분.   

5분 대기조처럼 기다렸다는 듯 출동해 32분만에 문제를 해결해 주고 갔다.  비용은 무료다.  돈 안들이고 편리하게 방전한 배터리를 충전했다. 이른바 일석이조다.

오늘 일이다. 새벽부터 눈이 내렸다. 사방이 하얀 이불을 덮은 듯 백색이다. 집 앞에 쌓인 3cm가량의 눈을 가래로 밀었다. 내린 눈이 얼면 빙판길로 변해 다니기가 불편하다.

외부 약속이 있어 주차장에서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다. 이게 웬일인가. 어제까지 아무 탈이 없었는데.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고 계기판도 깜깜이다. 배터리 방전이었다. 그동안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운전은 하지만 기계에 관해 백치에 가까운 나로서는 실로 난감했다. 이곳은 서울근교 산 아래 마음이다.  카센터도 멀리 있다. 차가 꼼짝도 안하니 당장 카센터로 갈 수도 없다.

차를 구입한지 1년 6개월여. 그런데 벌써 배터리가 방전했다니.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인근 카센터에 전화를 해 사람을 불러야 하나. 그렇게 하면 출장비와 교체할 배터리 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문득 이 차를 구입한 대리점 담당자가 생각났다.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그에게 전화를 해 도움을 받곤 했다. 그는 지금 다른 자동차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귀찮은 법도 한데 그는 언제나 친절하게 궁금한 점을 소상히 알려줬다. 그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가 말했다.

“쉐보레 긴급출동서비스를 받는 게 좋겠습니다. 보증차량은 무료입니다.  전화 번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인근 카센터를 부르면 출장비를 줘야 합니다.”

그런 서비스가 있구나. 한 번도 배터리 방전 사태가 없었으니 그런 서비스기 있는지조차 몰랐다. 무관심의 대가다.  그가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했다.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 때문인지 차를 움직일 수가 없네요.”

“알겠습니다. 차종은 무엇이며 언제 구입하셨나요. 차량 번호는요.”

그가 묻는대로 대답을 하자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그곳으로 갈 직원이 곧 전화를 할 겁니다”라고 했다.

전화를 끊고 1분 후 '딩동' 문자가 왔다. 출동서비스를 접수했다는 문자였다. 2분여 지났을까.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서비스 직원이었다. 그에게 집 위치와 주소를 알려줬다. 눈발이 나비가 날개짓을 하듯 계속 날렸다. 20여분 지나자 눈발을 맞으며 직원이 구세주처럼 달려왔다.

그는 곧장 차 본네트를 열고 배터리에 충전을 시겼다. "시동을 걸어보세요"라고 했다. 시동을 걸자 그동안 꿈쩍도 않던 자동차가 ‘부르릉’ 하며 계기판에 불이 들어왔다.

그는 가지온 충전기를 챙기며 30분간 시동을 끄지 말라고 했다.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까요.”

“그럴 필요없습니다. 그냥 사용해도 괜찮겠습니다.”

고마워 뜨거운 커피라도 한 잔 대접하려고 했더니 배터리 방전과 같은 서비스해야 할 차량이 많이 밀려있어 그냥 가야한다며 바람처럼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그가 떠난지 1분도 안돼 서비스센터에서 확인 전화가 왔다. 제대로 서비스를 받았는지를 만족상태를 확인했다.

전화로 서비스신청 후 직원이 와서 배터리 충전을 끝내고 확인 전화까지 정확히 32분 걸렸다.  모든 게 원스톱으로 처리했다. 직접 가지 않고 전화로 신청하니 편리했다. 더욱 이서비스는  무료다.

긴급출동서비스 덕분에 외부 일정을 차질없이 끝내고 귀가했다.  쉐보레긴급 서비스 전화번화는 080-3000-5000번이다. 친절하고 신속한 고객출동서비스였다.

무슨 일이건 알면 편하다. 모르면 고생한다. 누구건 자동차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허둥대지 말고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