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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노블레스 오블리주,.. 서울대에 500억원 쾌척,

사람들

by 문성 2019. 2. 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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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一片丹心)이다. 이공계를 향한 그의 애정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겸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사진)이다.

회장이 모교인 서울대에 500억원을 쾌척했다. 김 회장이 지금까지 모교에 전달한 기부금은 서울대 사상 최대 금액인 총 657억원이다.

서울대는 18일 오전 1030분 행정관 소회의실에서 오세정 총장과 김 회장, 차국헌 공대 학장, 공대 학장단 등이 참석해 기부금 출연 협약식(사진. 서울대)을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자리에서 이번 개인 기부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이 아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30년 가까이 장학금 및 교육 시설을 꾸준히 기부해왔다이번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기술원 건립은 해외 유수한 교육기관들이 AI 기술 등 새로운 미래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세정 총장은 김정식 회장을우리나라 전자기술 발전을 이끌어 온 산 증인으로 대덕전자를 전자부품 산업 분야의 핵심기업으로 육성시킨 국가 산업 발전의 선구자라고 소개한 뒤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에 귀감이 되고 계신 회장님의 귀한 뜻을 받들어 이 기금을 우리나라 경쟁력 강화에 헌신할 수 있는 우수한 공학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기탁한 기금은 기초연구에서 응용연구까지 총망라한 목적 지향적인 융·복합 연구 및 교육을 통해 미래를 개척할 인재를 육성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첨단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며,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플랫폼으로 국가 경쟁력 증진에 필요한 로봇,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공학 전 분야의 초격차 융합을 왕성하게 추구할 수 있는 신개념의 연구교육 공간을 구축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해동과학문화재단은 이공학 연구지원 및 산업기술 발전을 위해 김 회장이 1991년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김 회장은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공학한림원 및 관련 학회에해동상을 제정하여 그동안 총 282명의 해동상 수상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했고 장학금으로 대학생 280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왔다. 또한 전국 20여개 공과대학 건물에 해동도서관 건립을 지원하는 등 국내 이공계 연구자 및 대학의 든든한 후원자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 회장은 공대 전자공학과 및 화학공학과 해동학술정보실을 시작으로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 해동아이디어팩토리 등 서울대 내 10여 곳의 시설건립을 지원했다.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겸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국 전자 부품사()의 산 증인이다.

그가 1965년 설립한 대덕전자는 국내 전자산업의 역사를 그대로 밟아온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로 외긴 부품 인생을 걸었다. 과거에는 라디오, 흑백·컬러TV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로 생산했지만 현재는 스마트폰, 5G(5세대) 이동통신 등에 필요한 PCB를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600억원. 현재는 김 회장의 아들인 김영재씨가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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