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정부 PC 개방형 OS 도입 추진 배경은

행정안전부가 15일 밝힌 행정기관이 사용하는 PC에 개방형 OS(운영체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한 것은 현재 행정·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PC가 특정 운영체제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개방형OS는 공개소프트웨어인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개발해 소스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PC 운영체제(OS)들을 말한다. 대표적인 개방형 OS로는 구름 OS, 우분투(Ubuntu), 하모니카 OS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책 변경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윈도우 7에 대한 무상 기술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다.  당장 MS가 기술지원을 중단할 경우 보안취약점 발견시 즉각적인 조치가 불가능하다. 

 

행안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현재 전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이 긴급 PC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용만 7천800억원 규모다.

 

행안부는 대응책으로 개방형 OS를 행정기관에 단계적으로 도입·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먼저, 적용이 보다 용이한 인터넷망 PC에의 개방형 OS 도입에 집중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호환성 확보를 중점 추진한다. 올해는 각종 보안SW, 주요 웹사이트, 주변기기 등에 대해 개방형 OS와의 호환성 검증 및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오는 2020년 행안부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최종 검증한 후, 2021년부터 전 행정기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SW가 설치·운영되고 있는 업무망 PC로 개방형 OS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워드프로그램 등 각종 상용SW들을 PC에 설치할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는 웹 오피스(Web Office) 기반으로 전환하고, 전자결재·회계 등 내부업무용 전자정부시스템의 호환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공공분야가 개방형OS 도입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개방형 OS 중심의 SW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공공기관이 보다 쉽게 개방형OS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우수사례 발굴, 개방형 OS 설명회 등을 통해 사용자 인식과 문화의 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SW기업들의 개방형 OS 호환성 확보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개방형 OS의 도입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특정 기업에의 종속성 해소가 가능하다.”라며, “개방형 OS가 조기에 확산되고 새로운 SW 생태계 조성과 관련인력 양성이 가능하도록 관계부처 및 SW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추진 과제>

 

󰊱 개방형OS 기능 검증 󰊲 부처간 협업체계 구축 󰊳 시범 운영 및 부처 확산

󰊱 (단기) 인터넷망 호환성 확보 󰊲 (장기) 업무망 호환성 확보

󰊱 제도 정비 󰊲 우수사례 전파 및 홍보 󰊳 개방형OS 新 생태계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