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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기존 속도보다 120배 빠른 버스 내 와이파이 기술 개발

과기정통. ICT. 국방

by 문성 2019. 11. 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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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송 속도보다 120배 빠른 버스 내 와이파이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전시청 인근에서 28일 자체 시험 차량을 이용해 기가급 전송 속도를 낼 수 있는 차량용 와이파이 통신시스템 시연(사진.ETRI)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버스 내 와이파이 속도는 20Mbps 정도로, 그마저 이용자가 많거나 대용량 콘텐츠를 내려받을 경우 속도가 더 떨어진다.

이에 연구진은 22GHz 대역 밀리미터파 주파수를 활용해 버스와 지상 기지국을 연결하는 백홀 통신망 기술을 개발하고 본 기술을 움직이는 네트워크라는 뜻의 MN(Moving Network) 시스템이라 명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용화된 5G3.5GHz 대역의 낮은 주파수만을 쓰고 있어 체감 속도가 낮다. 서비스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높은 대역의 밀리미터파를 이용해야 한다.

ETRIMN시스템은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신호를 보내는 빔포밍(Beam Forming) 기술과 여러 개의 빔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빔스위칭(Beam Switching) 기술 등 원천기술을 보유해 난관을 극복하고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에는 연구진이 개발한 기지국 시스템과 차량단말용 시스템을 각각 대전시청 인근 건물 옥상 등 시야각이 잘 나오는 3곳과 차량에 설치했다.

시연 결과, 기지국 장치와 차량 단말 간 최대 2.4Gbps 전송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현재 버스 와이파이에서 제공되는 20Mbps 속도를 최대 120배까지 높일 수 있는 전송속도이다.

이 과제 총괄 책임자인 김일규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속도도 중요하지만 이번 시연은 22GHz 주파수를 실제 도로환경에서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향후 밀리미터파를 활용한 진정한 5G 상용화와 국민이 초연결 사회를 체감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시제품 완성도를 높여 2022년까지 모든 버스에서 1Gbps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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