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 신문이 2008년 7월 15일 일본 요미우리와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디어오늘이 1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아사히신문 7월 15일자 기사(사진-미디어오늘)를 준비서면에 첨부했다. 아사히신문의 기사는 이날자 2면(14판) 우측 상단 머리기사로 실렸다.
요미우리측이 번역한 아사히신문 기사는 "이 대통령은 훗카이도 도야코 G8 확대정상회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다케시마 문제를 기술하지 않도록 수상과 직접 담판하였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수상은 '일본의 입장은 해설서에 쓰지 않으면 안된다'고 답변했으나, 대통령도 '지금은 시기가 나쁘다'면서 양보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요미우리는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과 일본국 사이에 외교적 마찰까지도 낳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는 점에서 피고가 신빙성 있는 사실정보에 근거하지 않은 채 이 사건 보도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이라면 취재원의 잘못인 것이지 이를 보도한 피고의 잘못으로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청와대의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대해 요미우리는 "청와대 사실조회 결과를 근거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원고들 스스로 인정하는 것처럼 이 사안은 국제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제이므로 해당 발언의 당사자에 대한 단순한 사실조회 결과만으로 당시의 정황을 판단하는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가 준비서면 작성과 제출 등을 의뢰한 곳은 국내 2위 유력 로펌인 법무법인 태평양이다. 최근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도 소송대리인이 태평양으로 돼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발언 관련 소송은 일종의 결심성격의 공판으로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중앙지법 제14민사부에서 열린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대통령의 ‘독도발언’과 관련해 14일과 15일 각각 대변인 논평을 내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창조한국당은 15일 논평을 통해 "국내 언론의 보도에는 강경대응하면서 외신에는 침묵으로 일관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이라며 "명확하고 분명한 자세로 이 논란을 해결하라"고 강조했다.
KBS수신료 인상 "선후가 바뀌었다" (0) | 2010.03.19 |
---|---|
靑, '독도발언'논란 "참 갑갑하다" (0) | 2010.03.16 |
MB '독도발언' 무대응이 국익? (0) | 2010.03.14 |
MB '독도 발언'의 진실 (0) | 2010.03.13 |
MB와 4대강 사업 (0) | 2010.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