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자신의 입단속에 나섰다.
경향신문 9일자에 보도된 기사와 사진 한장(아래-경향신문 홈페이지)이 눈길을 끌었다.
안 원내대표는 최근 ‘좌파 교육’ ‘좌파 주지’ '거짓말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안 대표가 이런 문구를 수첩에 적은 것은 날마다 말조심하자는 의미 일 것이다.
문득 연산군 시절의 일이 생각난다.
연산군은 그의 폭정을 신하들이 지적하자 대신들의 목에 ‘구시화문(口是禍門)’이란 패를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니게 했다.
구시화문이란 고사는 중국의 ‘태평어람’ 책에 나온다. 이 책에 “병은 입으로 들어가고 화는 입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군자란 항상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고 한다.
연산군은 자꾸 충언을 하면 신하들의 말이 화근이 될 수 있으나 아무말도 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였다. 하지만 연산구는 뒷날 중종반정으로 임금의 자리에서 쫒겨 나고 만다.
안 대표에게 말조심은 어떤 의미일까. 말수를 줄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진실만 말하겠다는 것인지. 그가 앞으로 어떻게 말을 하는지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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