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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모 에세이 '노무현이, 없다'

이현덕의 책마당

by 문성 2010. 5. 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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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시 오월이 왔습니다. 당신이 떠나신 오월입니다. 당신을 향한 갈망과 공허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 여기 이렇게 그리움과 추억의 말들로 풀어놓았습니다. 어찌 저희만이 당신을 그리워하겠습니까? 이 부질없는 그리움이라도 풀어놓지 못하면 그냥 가슴에 맺힌 채로 응어리져 있을 것 같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렇게 꺼내놓았습니다.
시간이 나시면 읽어보시고 저희에게도 몇 말씀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는지요.

(도종환, 당신도 우리가 보이십니까?),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추모에세이‘노무현이, 없다-다시는 못 볼 아주 작은 추억 이야기’가 나왔다.

 

이 책은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와 함께 노무현재단에서 발간한 1주기 공식 추모집이다.

 

이 책의 서문 격인 도종환 시인의 “당신도 우리가 보이십니까?”라는 글은 5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릴 1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로 쓰일 예정이다.

 

이 책은 노 전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취재기자, 피디, 만화가, 역사가, 요리사, 코디네이터 등 18명의 ‘사람 노무현’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

 

노 전 대통령을 밀착 취재했던 취재기자의 먼지 묻은 취재수첩에서 끄집어낸 미공개 즉흥 연설의 현장(고형규 연합뉴스 차장, 취재원 노무현을 추억하다, 15쪽), 마치 “탈춤 속 말뚝이나 홍동지를 떠올리게 했던” 대통령의 춤사위(하어영 한겨레21 기자, 노짱의 춤을 본 적이 있는가?, 66쪽) 등 이제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대통령의 흥미롭고 유쾌한 모습이 담겨 있다.

 

TV토론에서 만난 열정적인 개혁 전도사의 모습(손혁재 경기대 교수, 내가 만난 개혁의 아이콘, 76쪽), ‘바보’ 별명을 붙여준 시민과 이메일로 나눈 우정(유중희 회사원, 바보 별명을 좋아했던 사람, 165쪽) 등 ‘낮은 사람’과 함께했던 서민 정치인의 모습이 들어 있다.

 

 

이 책은 1부 ‘낮은 사람 노무현’과 2부 ‘아주 작은 이야기’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정윤수, 정혜윤 등의 작가들이 쓴 노무현론이 눈길을 끈다. 2부 ‘아주 작은 이야기’에서는 청와대에서 5년 동안 대통령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한 코디네이터 박천숙씨, 청와대 요리사 신충진씨의 회고가 실렸다.

 

노 전 대통령의 정신적 후원자 송기인 신부와 단짝 친구 원창희 오앤앤통상 대표, 대통령 초상을 그린 ‘농민 화가’ 이종구, 봉하마을 사저를 설계한 인연으로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를 함께 꿈꾸었던 건축가 정기용, 대통령과 봉하마을 농민에게 오리농법을 가르쳐준 홍순명 전 풀무농업기술학교장,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이 사진사가 되어야 했던 사연을 담은 ‘봉하찍사’ 이야기의 김정현 전 행정관 등 모두 18명의 이야기가 실렸다.

 

도서출판 학고재 펴냄. 252쪽.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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