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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네가 있다

이현덕의 책마당

by 문성 2010. 5. 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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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내 마음에 네가 있다."

 

다분히 불교적이고 서정적이다.  

 

한국정보통신업계의 원로인 정장호 씨(사진)의 고희 단상이다.
그는 LG정보통신대표이사 사장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회장, LG텔레콤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등을 역임한 한국정보통신사의 산 증인중의 한 사람이다. 현재는 마루홀딩스 회장과 정동극장 이사장. 고려중앙학원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문부터 남다르다. ‘살아보니’가 서문 제목이다. 원고지 2장 미만의 단문이다. 그래도 가슴에 확 와 닿는다.  추천사격인 글은 더 짧다.  고려대 명예교수이자 시인이며 작가인 오탁번 교수의 글은 제목이 만남이다.  글은 원고지 한 장 반 분량이다.

 

이 책은 나와 가족, 직업, 사회의 4개 분야로 구분해 180여편의 단상을 적었다. 단상을 시처럼 적었다. 한 제목에 원고 분량이 한 장 정도다. 게중에 다소 긴 글도 있긴 하나 시를 읽은 듯한 기분이 든다.

 

  마음

 

네가 가면 나는 혼자다/ 네가 와도 나는 혼자다/ 네가 오면 고맙고/네가 가도 고맙다

/내 마음에 네가 있다.

 

 

  냄새와 향기

 

동물에게 냄새가 나고/ 사람에게 향기가 난다

추기졍의 향기는 사랑의 감사이고/스님의 향기는 수양과 무욕이다

동물의 개성에는 냄새가 있고/사람의 성품에는 향기가 있다.

냄새는 일시적 분출이고/향기는 존재의 가치이다

 

 

  성공

 

성공은 힘든 노력의 결과로/얻어지는 보상이다

무엇이나 얻고 싶으면/필요한 노력을 해야 한다.

 

시안출판사. 191쪽.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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