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KT전무 영입에 낙하산 논란



KT는 1일 김은혜(39) 전 청와대 대변인을 최근 신설한 그룹콘텐츠 전략담당 전무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KT는 최근 그룹의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그룹 콘텐츠 전략실을 신설했으며 김 전무는 앞으로 콘텐츠 전략 및 기획 업무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김은혜 전무는 MBC 기자와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으로, 2008년부터 청와대 대변인 등으로 일하다 지난 7월 물러났다.

 

그러나 이런 소식에 인터넷이 떠들석하다. 이번 인사가 낙하산 인사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트위터에서는 KT의 이번 인사에 대해 비판하는 글들이 실시간 올라오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behappykorea)은 "공기업도 아닌 민간기업의 자리를 빼앗는 청와대가 `공정사회`를 국정 기조로 내세우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이번에 영입된 김 전 대변인은 MBC 기자와 청와대 대변인 경력만 있을 뿐 기업 경영·콘텐츠 부문 관련 경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drseongsoo)은 "대학 졸업하고 통신바닥에서 굴러도 부장자리 못달고 퇴사하는 사람이 많은데 청와대 전 대면인이 KT전무로 가다니.. 그래서 정치판에 들어갈려고 하나봐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네티즌은 "전 서종률 인터넷진흥원장과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 김은혜 전무 등 3명은 서로 청와대, 인터넷진흥원, KT라는 자리를 맞바꿔 차지하고 있어 `회전문 인사`라는 논란도 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인사가 과연 KT에 도움이 될까요"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아이폰, 아이패드 도입하면서 달라졌나 했더니 역시 KT군요" "KT가 만만한 회사인가..아무나 전무하네요" "청와대 대변인하다 갑자기 KT 전무? 해도 정도껏 해라. IT 종사자로서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