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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의 훈수"이재오, 대통령에 책임전가"

미디어. 게시판

by 문성 2011. 5. 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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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5일 “왜들 이러십니까”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김 전의장(사진)은 이날 이재오 특임장관을 비롯한 친이주류를 향해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지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의장은 4.27보선 참패이후 “우리 모두 죽을 때가 됐다. 죽을 각오로 임해야만 난국 돌파가 겨우 가능하다“는 글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 측근이 뒤늦게 개헌을 주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대통령의 뜻'이라고 하고 재보선 기간에 소집한 계보 의원 모임에 대해 구설수가 일자 이 또한 '대통령의 뜻'이란다"며 "잘못된 것은 모두 대통령에게 책임을 덮어씌운다면 이거야말로 레임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일이 생겼을 때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레임덕은 속도를 늦춘다"고 지적했다.

 

최근 LH이전과 과학벨트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해법을 제시했다.

 

김 전의장은 "문제의 본질은 지역 간 대결이고 여전히 지속되는 정부의 어정쩡한 태도로,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면서도 "지방자치단체 책임자들이 과격한 언행을 서슴지 않고 정치인들이 선동적 구호를 마구 쏟아내는 것이 한국 정치사회의 현주소"라며 "자제할 줄 알아야 하며, 평상심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대해서는 "총리가 직접 나서 '사건 관련자는 누구든지 엄벌하고 선의의 피해자에 대해 최대한 보상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3색 신호등 문제와 관련해서는 "교통신호등을 만들거나 바꿀 수 있는 회사는 한두 개에 불과할 것으로, 이 회사들과 신호등 교체는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다"며 원점 재검토 및 및 금권개입 여부의 조사를 촉구했다.

 

김 전의장은 “ 정치인은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선동이나 책임 전가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럼 누가 최종적으로 문제를 풀겠는가? 문제를 풀어야 할 사람들, 국민을 설득시켜야 할 사람들이 머리 깎고 단식하는 사회가 우리 사회 말고 또 있는가?”라며 “평상심을 찾기 위해 노력하자. 억울할수록 목소리를 낮추는 슬기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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