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명품도시 서울인가. 물속에 잠긴 이곳이 한국 심장부 서울이란 말인가. 참담하고 기가 막힌다.
26일과 27일 이틀간 서울에 내린 폭우로 강남과 광화문 등 시내 중심부 지역을 비롯해 주요 간선도로와 저지대 주택가가 물바다로 변했다. 사상자도 속출했다.
'디자인 서울' '명품도시'라는 말이 우습게 됐다. 명품도시로 디자인 한게 아니라 물도시로 디자인 한 것 같다. 세상일은 다 원인이 있다. 기본에 충실했다면 서울이 이 지경은 안됐을 것이다.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다.
27일 아침부터 난리가 났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과 강남 일대 등 도심 핵심부가 물에 잠기고, 서초구 우면산에서 대규모 산사태까지 발생했다. 88도로(사진)도 강으로 변했다. 그곳이 88도로라는 짐작조차 못할 것이다. 지하철도 버스도 자가용도 멈췄다. 지난해 추석 연휴 때 폭우로 침수됐던 광화문 광장도 다시 물바다로 변했다. 도시기능이 멈췄다.
자연재해를 인간의 능력으로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서울시는 이런 노력을 얼마나 노력했는가. 수해대책은 제대로 세워 추진했는가. 배수로를 제대로 만들었는가. 만약 사전에 그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면 서울시 책임이고 분명 인재다.
이번 서울의 물난리에 대해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유가 있다. 당장 수해방지 예산이 줄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오세훈 시장 임기 5년간 수해방지예산이 격감했는데 2005년 641억원에서2006년 482억원, 2007년 259억원 2008년 119억원 2009년 100억원 2010년 66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세빛둥둥섬도 물에 잠겼다. 숱한 논란을 빚은 인공섬이다. 비만 오면 수시로 잠길 섬이다. 그 섬을 만드는데 민간자본 964억원 투입했다. 여기에 서해뱃길사업도 추진했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도가 폭우로 실종될 처지다. 곳곳에 공원만든다고 파 헤쳐놓은 것도 한 원인이다. 세금으로 하는 공사다. 그걸 시장이 고집대로 추진해도 되는가. 만약 자신의 돈이 들어간다면 그렇게 공사를 할 것인가.전형적인 전시행정이고 치적위주 공사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이제 서울시는 밝혀야 한다. 왜 서울시는 수해방지 예산을 삭감했는가. 그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가. 하수관 보수공사는 왜 늦었는가. 오 시장 책임이다. 갈수록 점수를 까먹는 오시장이다. 이번 수해로 얼마나 많은 국민세금을 추가로 사용해야 하는가.
이런 흙탕물 서울이 명품도시며 한강르네상스인가. 서울을 물바다를 만들어 놓고도 디자인서울을 외칠 셈인가. 오 시장은 누굴 위해 그리고 무엇을 위해 서울시를 디자인하는가. 당장 수해없는 서울부터 디자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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