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담부서 설립을 촉구하는 대규모 민간단체인 'ICT 대연합(사진)'이 11일 출범했다.
‘ICT 대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4가 대한상공회의소 의원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앞으로 ICT 전담 부처 설립 등을 촉구하는 전국민 서명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연합에는 ICT 분야 33개 단체가 참여하는 연합체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등 11개 협회와 한국통신학회·한국방송학회·정보통신정책학회 등 15개 학회, 빅데이터포럼·방송통신미래포럼 등 7개 포럼이 참여했다.
대연합에는 오명· 윤동윤 전 체신부 장관과 경상현·이석채·강봉균·배순훈·안병엽·양승택·이상철·노준형·유영환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11명의 전직 장관과 송도균·이병기·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 등이 고문을 맡았다. 운영위원장은 송희준(행정학) 이화여대 교수가, 대표는 참가 단체의 대표들이 공동으로 맡았다.
ICT 대연합은 이날 출범 선언문을 통해 “ICT 부문을 다루는 정부의 정책 기능이 통합성을 상실했다”며 “ICT 생태계 정책을 혁신적이고 협업적으로 추진할 정보·방송·통신 전담 부처의 신설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ICT 대연합은 앞으로 정치권 등 주요 인사들에게 ICT 전담 부처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오는 10월말쯤 각 당 대통령선거 후보들을 초청해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0~11월에는 ICT 전담 부처 신설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날 김대호 인하대 교수(언론정보학)는 주제 발표를 통해 "ICT 생태계의 확대에 걸맞는 부처를 신설해야 한다"며 "정보매체혁신부를 설치해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진흥,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국가 전략적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보매체혁신부는 콘텐츠, 소프트웨어, 인터넷, 미디어, 네트워크, ICT 기기, 정보화, 보안, 저작권보호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이와 함께 정부로부터 독립된 조직인 정보매체위원회와 콘텐츠위원회를 둘 것도 제안했다. 정보매체위원회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 및 이용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며 콘텐츠위원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 등급위원회 기능을 통합한 콘텐츠 심의 조직이다.
장석권 한양대(경영학) 교수는 차기 정부 ICT 조직의 과제로 △선도적 스마트 인프라 구축 △창조지식산업 육성 △ICT 서비스 산업 육성 △ICT 민주화 정책의 개발을 제안했다.
윤동윤 전 체신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ICT 재부흥, 르네상스를 열기 위해 학회, 협회, 포럼 33개 기관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는 "벤처기업은 갓 땅에 심은 묘목과 같다"며 "물을 잘 주고 기를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부 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정보통신 정책팀장 곧 인선" (0) | 2012.09.21 |
---|---|
"다음 정부서 정보미디어부 신설해야" (0) | 2012.09.14 |
이현덕의 정보통신부<215>-SK브로드밴드 출범 (0) | 2012.09.03 |
IT전국연합 "차기 정부 ICT독임부처와 IT수석 신설해야" (0) | 2012.08.28 |
헌재 "인터넷 실명제 위헌 " (1) | 2012.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