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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상생위해 1000억원 펀드 조성

미디어. 게시판

by 문성 2013. 7. 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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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 논란의 중심인 NHN이 중소·벤처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1천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NHN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방안으로 파트너와 상생협의체를 구성,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김상헌 대표(사진. 연합뉴스)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과 신생 벤처를 적극적으로 인수합병하고 엔젤투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창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사전 같은 공익적 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며 "건강한 콘텐츠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협력사들과 함께 '네이버 서비스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유관 협회들과 공동으로 '벤처기업 상생협의체'(가칭)를 만들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네이버와 거래하는 콘텐츠 사업자가 부당한 조건을 감수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게 공정한 거래관행을 정착시키겠다"며 "광고를 일반 정보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앞으로 검색 결과 안에서 광고가 더 분명히 구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HN은 이 밖에도 다음, 네이트 같은 다른 포털사와 함께 온라인에서 음란물이나 아동·청소년에 해로운 이미지, 동영상 같은 시각 자료가 유통되지 않게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김상헌 대표가 발표한 전문>

 

NHN은 지난 10여 년 동안 이용자 분들이 만족해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일순간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또한 얼마 전 2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메시징 애플리케이션 ‘라인’을 통해,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단초도 마련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서비스 성과 창출에 대한 주변의 기대 못지 않게,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에 거는 기대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NHN은 그 동안 간과하고 있던 부분은 없었는지, 또한 겸허히 수용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발표 드립니다.

 

1. 네이버 內에 파트너들과 ‘네이버 서비스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유관 협회들과 공동으로‘벤처기업 상생협의체(가칭)’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네이버는 콘텐츠 제휴 사업자 등과의 실질적인 상생을 위해 네이버와 제휴협력 관계에 있는 각 파트너와의 ‘네이버 서비스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겠으며, 발전적 협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시작으로 ‘만화발전위원회(가칭)’부터 구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벤처기업협회,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이 상호 협력하여 선발기업과 신생 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협력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상생협의체(가칭)’을 만들어 운영할 예정입니다.

 

2. ‘서비스 영향 평가 제도’와 ‘표준계약서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서비스 영향 평가 제도’를 도입, 개별 서비스가 이용자 후생과 인터넷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동반 성장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또 포털과 콘텐츠 사업자들의 제휴 계약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네이버와 거래하는 콘텐츠 사업자들이 부당한 조건을 감수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여 분쟁의 소지를 예방하고 공정한 거래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500억 원 규모의 ‘벤처 창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업적 제휴를 통해 스타트업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500억 원 규모의 ‘문화 콘텐츠 펀드’도 조성하겠습니다.

 

▲500억 원 규모의 ‘벤처 창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여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위한 엔젤투자와 인큐베이션 및 신생 벤처에 대한 적극적인 M&A 등에 활용하여 ICT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유망한 스타트업 또는 중소 상공인과의 다양한 사업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 마케팅, 인프라, 멘토링 제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콘텐츠 창작자들의 지원에도 힘쓰겠습니다. 500억 원 규모의 ‘문화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창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사전과 같은 공익적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정보 유통 플랫폼으로서 건강한 콘텐츠 창작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내용이 구체화 되는대로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4. 검색광고 표시를 개선해 이용자들이 ‘광고’와 ‘정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겠으며, 검색 공정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최근 ‘정보’와 ‘광고’의 오인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앞으로 네이버 검색 결과 내에서 광고가 더 분명히 구분,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정부 유관부처에서 이에 대한 논의와 검토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 및 광고주 등 이해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를 거쳐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업체들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등도 검색 결과에 함께 노출하는 등 검색 서비스 전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겠습니다.

 

5. 타 포털사와 공조해 음란물 등 불법 유해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네이버는 다음, 네이트 등 타 포털사와 함께 온라인에서 음란물이나 아동-청소년에 유해한 이미지, 동영상 등 시각 자료가 유통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를 통해 ‘포털사의 음란물 등 처리에 관한 공동 기준’을 수립하고 음란물 필터링을 위한 공동 DB를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음란물 차단 기술 및 DB를 다른 포털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6. ‘라인’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애플리케이션, 웹툰, 게임 등과 같은 콘텐츠가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전 세계 231개국 2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라인’을 큰 축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가진 애플리케이션, 웹툰, 게임 등과 같은 콘텐츠들이 그 꿈을 국내로 한정시키지 않고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웹툰은 지금까지 12만 명 이상의 웹툰 작가 지망생이 꿈을 실현하고자 네이버 웹툰 도전만화에 참여했으며, 매달 4천500여편의 새로운 작품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제 막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기 시작한 한국 웹툰이 ‘만화의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웹툰 작가들이 ‘싸이’와 같은 글로벌 스타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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