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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2월 2일 출간

이현덕의 책마당

by 문성 2015. 1. 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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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사진)22일 공식 출간된다.

 

회고록은 1장 나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다 2장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 3장 외교의 지렛대, ·미 관계 복원 4장 진화하는 한·중 관계 5장 원칙 있는 대북정책 6장 그래도 일본은 우방이다 7장 외교의 새 지평을 열다 8장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하여 95년 대통령이 100년을 보다 10장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11장 문화·과학강국이 살 길이다 12장 아쉬움을 뒤로하고 등으로 구성했으며 모두 786쪽이다.

 

회고록은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총괄 기획했다. 집필은 20135월 시작돼 110개월이 걸렸다.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는 이 전 대통령과 전직 장관, 대통령실장, 청와대 수석 등 참모들이 수차례 회의를 했고 워크숍도 두 차례 열었다고 밝혔다.

 

김두우 전 수석도 이 전 대통령의 기억에 의존·구술돼 집필된 책이 아니라 참모들의 집단 기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회고록 출간 의의와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예정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측은 128일 언론에 이런 내용의 발췌본을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이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 한 목사를 통해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밝혀왔다고 한다. 그런데 북한은 참석 조건으로, 자신들이 대선 기간 동안 이 전 대통령을 비방하지 않아 당선에 도움을 줬으니 감사하다는 내용의 친필 서한을 보낼 것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어이가 없었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두고, ‘지원을 원하는 북한의 끊임없는 구애원칙 있는 대북 정책을 편 이명박 정부가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이 자신을 예방했을 때, 원자바오 당시 중국 총리를 통해서 등 북한이 여러 차례 비공개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핵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 정상회담이 아니면 안된다는 자신의 요구를 북한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천안함 사건 석달 뒤인 20106월에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요청으로 국가정보원 고위급 인사가 비밀리에 방북했다고 한다. 국정원 인사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고, 북한은 유감을 표명하겠다 했으나 이 전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고 그는 밝혔다.

 

연평도 포격사건 직후에도 이와 유사하게 북한 보위부 인사가 서울을 방문했는데, 이 전 대통령은 그들을 만나지 않았다. 이에 보위부 인사들은 장군님 메시지를 가지고 왔는데 이 대통령이 왜 우리를 만나지 않느냐고 항의했는데, 이후 이 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 이 인사가 공개처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천안함 침몰 사건 뒤 2010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이 전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 조치 중국이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 문제로 한국과 중국이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경하게 말해,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4대강 사업'·'자원외교' 등 주요 정책 추진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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