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9일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웨어러블(Wearable) 발전소자(체온 전력 생산기술)'가 세계 10대 정보기술(IT) 혁신기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가 에너지, 환경, 교육 등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새로운 IT 혁신기술 10개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 '유네스코 Netexplo award 2015'에 조 교수팀이개발한 '웨어러블 발전소자'가 포함된 것.
이 기술은 유리섬유 위에 열전 소자를 구현한 것으로, 체온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발표 당시 미국의 유력방송인 ABC와 영국의 저명신문인 데일리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웨어러블 기기는 미래 전자기기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주 충전해야 하는 배터리 문제가 확산의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웨어러블 발전 소자는 체온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쉽게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매우 얇고 가벼워 착용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10대 IT 혁신기술은 200여명에 이르는 전 세계 IT 전문가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10개 기술 중 그랑프리는 오는 31일까지 네티즌 온라인 투표로 결정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이 소자는 자동차, 공장, 항공기 등 폐열이 발생하는 다양한 곳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도 적합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헬스케어 및 의료용 패치 등에 활용하면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테그웨이란 KAIST 교원기업을 창업했다. 최근에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드림 벤처스타 기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에 유네스코가 선정한 10대 IT 혁신기술은 다음과 같다.
▲ KAIST 웨어러블 열전소자 ▲ 중고 스마트폰 이용한 불법벌목 근절(미국) ▲ 자전거 친화 도시 개발 앱(칠레) ▲ 젓가락 이용 음식 성분 분석(중국) ▲ 데이터베이스(DB) 활용 초소형 성분 분석기(이스라엘) ▲ 이메일 및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합 채팅 스트림(미국) ▲ 폐전자제품으로 만드는 3D 프린터(토고) ▲ 빅데이터를 통한 교육문제 해결(미국) ▲ 사진 촬영으로 수학문제 해결(크로아티아) ▲ 에볼라 확산방지 정보 앱(나이지리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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