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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박사와 한국 최초 컴퓨터' 전시회

사람들

by 문성 2016. 3. 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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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박물관 테마전시실에서 318일부터 '이만영(19242013) 박사와 한국 최초의 컴퓨터' 전시회가 열린다.

 

이 박사는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콜로라도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외국에서 컴퓨터가 도입되기도 전인 1964'아날로그 전자계산기 3호기'(등록문화재 558)를 개발했다. 1·2호기는 1963년 화재로 소실됐다.

 

이 박사는 직접 진공관 610여개와 부품 4만여개를 조립해 고등 미적분 계산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고성능 계산기를 만들었다. 학계는 이를 사실상 우리나라 1호 컴퓨터로 보고 있다.

 

 

 

그는 미국버지니아주립대 공대, 한양대 전자통신공학과 등에서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1972년 서강대 풀브라이드 교환 교수로 재직할 때는 박근혜 대통령을 가르치기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요청을 받고 영구 귀국해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한국전자통신 초대 사장직을 수행했다. 삼성반도체통신 초대 대표이사 사장, 한국정보보호학회 초대 회장,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

 

국민훈장 동백장(1983), 대한전자공학회 학술상(1983), 대한민국 학술원상(1990), 한국공학한림원 대상(1998), 국민훈장 무궁화장(2000) 등을 받았다.

 

한양대 박물관은 전시에서 아날로그 전자계산기 3호기를 처음으로 장기간 공개한다. 이밖에도 이 박사가 1973년 대학생이던 박 대통령에게 받았던 편지, 이 박사의 학창시절 필기노트 등이 전시된다. 관람표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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