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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의 정보통신부<404> 정통부 차관에 김동수 씨

[특별기획] 대통령과 정보통신부

by 문성 2017. 3. 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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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00793일 과기정위 전체회의에서 유 장관 내정자의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유 차관이 장관으로 발탁됨에 따라 공석인 차관에는 김동수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이 승진, 임명됐다.

김 차관은 831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 부터 임명장(사진. e영상역사관)을 받았다.

김 차관의 증언.

차관 내정은 유영환 장관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를 받았습니다.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노 대통령과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열심히 하라는말씀을 하셨습니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정통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김 차관은 취임사에서 "통신시장 경쟁을 촉진할 통신규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방송통신융합에 대응하기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을 정비해 나가자""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인터넷 포털의 책임성을 확보하며 IT839 전략을 마무리하는 일도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신임 김 차관은 청주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 정통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정통부에서 정보기반심의관과 감사관, 정보통신진흥국장 등 정보통신 관련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정보통신진흥국장 재직 시 초고속인터넷과 IMT-2000 등 신규 통신서비스의 도입과 활성화, 한미 통신 협상과 한·EU 통신장비 조달 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진대제 장관(현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먼트 회장)시절 3년여 정보통신진흥국장으로 일해 장수국장이란 기록을 남겼다.

그해 917.

정통부는 차관 승진에 따른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공석인 정책홍보관리본부장에 유필계 정보통신정책본부장(LG유플러스 부사장), 미래정보전략본부장에는 강대영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SKT 고문)을 각각 임명했다.

또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에는 이기주 전파방송기획단장(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정보통신정책본부장에는 설정선 정보통신협력본부장(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정보통신협력본부장에는 김대희 주미대사관 참사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전파방송기획단장에는 송유종 재정기획관(현 현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 무렵 정국은 대선체제로 접어든 상태였다.

한나라당은 그해 820일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17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보다 늦은 그해 1015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현 새천년민주당 고문)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그해 1117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해 1121.

참여정부 전자정부최대 역점사업인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가 광주시 서구 풍암동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유영환 정통부 장관과 염동연(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역임), 정동채(문화관광부 장관 역임, 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민주대통합신당 국회의원 임우진 광주시 행정부시장, 입주 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정통부의 정부 통합전산환경 구축사업의 하나로 2458억 원을 투입했다. 부지 42700에 지하 2, 지상 5, 건축연면적 33696건물에 각 부처의 서비 1555대를 비롯해 3500여대의 전산장비를 완비해 완벽한 보안체계를 구축했다.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대전 소재 제1 정부통합전산센터로 이전하지 않은 건설교통부·기획예산처·법무부·국세청 등 중앙부처 24개의 정보시스템을 통합했다. 20062월에 착공해 연 인원 12만여 명이 동원돼 20076월 완공했다.

한해가 저무는 1216.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지상파 DMB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한국기술의 쾌거였다. 지상파DMB는 지난 5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 방송연구반에서 만장일치로 표준안으로 채택된 후 191개 회원국의 회람을 거쳐 1215일 새벽 ITU 국제표준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상파DMB는 우리 방송기술로는 최초로 20057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표준 채택에 이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는 개가를 올렸다.

당시 국내 지상파DMB 단말기는 780만대가 보급됐고 독일, 바티칸, 이탈리아, 가나, 인도네시아,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중국, 남아공, 캐나다 등 11개국에서 실험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정통부를 향한 최악의 먹구름이 마치 태풍처럼 몰려들고 있었다. 그것은 정부조직개편이었다. 정통부는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서야 했다. 그 최종 결정권자는 미래권력인 대통령 당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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