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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가족여행<4> 호치민 ‘드마리스’ 뷔페와 그랩

여행. 맛집. 일상

by 문성 2019. 9. 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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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맛집 탐방이다.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를 나왔다. 장소는 호치민 7군에 있는 롯데마트 3층 뷔페 드마리스(D'Maris. 사진). 큰 아이기 예약을 했다. 호치민에서  소문난 뷔페라고 한다.

그랩을 호출했더니 1분도 안돼 빈홈 아파트 앞에 도착했다. 빈홈에서 뷔페까지는 50여분 걸렸다.

엘리베이트를 타고 3층에 도착하니 뷔페 입구에 안내 데스크가 있다. 직원들이 손님을 안내 했다. 한국인 지배인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했다.

반갑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몇 분이세요

넷 입니다

직원 안내로 자리에 앉았다. 뷔페 음식은 종류가 다양했다. 넓은 홀에 한식과 베트남식, 일식, 중식 등을 준비했다. 한식코너에 가보니 총각김치와 부침개도 있다

식사 전 시원한 맥주를 주문해 가족이 건배를 했다.

아유 시원하다

날씨가 후덥지근한 탓에 사람들이 식사 전 거의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음식은 맛 있었다. 아내도 맛있다고 했다.

하지만 한식과 일식을 한 접시씩 갖다 먹었더니 더 이상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베트남 쌀국수는 눈으로만 먹었다. 과일과 빵, 쥬스 등도 손을 대지 못했다.

식사 전 맥주를 마실 때는 시원해 기분이 좋았는데 배가 불러 맛있는 음식을 더 이상 먹지 못해 아쉬웠다.

식사 후 1층 롯데마트에서 큰 아이가 현지 생활에 필요한 그릇과 수저 등을 구입했다.

마트는 한국과 운영방식이 같았다. 손님이 물건을 챙겨 장바구니에 넣고 나올 때 계산대에서 정산했다.

큰 아이가 다시 그랩(Grab)을 불렀다.

그랩은 호치민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로부터 15억달러를 투자받았다고 한다. 베트남은 스마트폰 모바일이 90%가 넘는다.

그랩은 차량공유서비스만 하는 게 아니다. 오트바이를 이용해 택배와 사람도 태워다 준다. 베트남은 오트바이 천국이다혼자일 경우 차량 대신 오트바이를 호출해 타고 간다고 한다.

호치민에는 한국기업인 배달의 민족도 진출해 배달서비스 영업을 하고 있다. 초록색 조끼 차림인데 호치민에서 배달의 민족을 보니 반가웠다. 물론 영영직원들은 현지인이다

호치민 시내 교통은 복잡하기 말할 수 없다. 오트바이와 자동차가 뒤엉겨 처음에는 무질서의 극치를 보는 듯 했다교통신호 쳬계도 무질서했다. 도로 아무곳에서나 차를 휙 돌린다. 심지어 맞은 편에서 차가 오는데 유턴도 한다.

저러다 사고나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무질서속에 그들만의 절서가 존재한다. 차를 운전하다 ,하고 경적을 울리면 상대가 무조건 양보했다. 그들 나름의 질서 원칙이 있었다.

한국은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소극적이다. IT강국이라고 자부하는 한국이 IT를 이용해 신산업을 선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어떤 일이건 도전해야 발전한다.

잠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호출한 그랩이 롯데마트 앞에 도착했다. 역시 뻘라 온다. 무엇보다 기다리지 않아 좋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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