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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가족여행<5> 붕따우

여행. 맛집. 일상

by 문성 2019. 10.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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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따우는 베트남 최고의 휴양지로 꼽힌다.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을 때 프랑스 총독과 고관들의 이곳을 휴양지로 개발했다고 한다. 그래서 동양의 진주라고 불린다. 실제 봉따우(사진)에 가보니 도시가 깨끗하고 조용해 휴양지로는 적격이었다.

12일 일정으로 이곳을 다녀왔다. 큰 아이가 사전에 1박할 호텔을 예약했다.

오전 10시경 호치민 빈홈 숙소를 나섰다.

봉따우를 가려면 봉따우 행 버스를 타는 곳으로 가야한다. 버스 정류장까지 그랩을 타고 갔다. 버스 정류장까지 30여분 걸렸다.

버스 정류장은 한국 70년대 시골 버스 정류장 모습이었다. 좁으 공간에 승객들이 긴 나무 의자위에 앉아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 기다렸더니 버스가 아닌 벤이 왔다.

은행 차량은 벤이었다. 우리 가족을 포함해 승객은 7. 호치민에서 붕따우까지는 2시간여 걸렸다.

이곳은 특이하게 교통비를 중간 정류장에서 받았다.

중간 정류장은 한국의 휴게소와 비슷했다. 자칫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생각하기 십상인데 그런 휴게소가 아니다. 시골 작은 간이 휴게소와 흡사하다. 주유도 하는 편의점 비슷했다. 간이 음식점과 공중 화장실이 있을 뿐이다.

편리한 점은 벤이 승객들이 묵는 호텔까지 데려다 준다는 점이다.

우리는 봉따우 해변과 가까운 무옹탄 홀리데이 봉타우 호텔에 투숙했다.

호텔은 지은 지 오래된 듯 했다. 주자장이 한국 호텔처럼 넓지 않고 지하 주차장도 없었다. 하지만 바닷가와 가깝고 거리가 조용해 가족들이 쉬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한적한 시골에 온 듯했다.

특이한 점은 또 있었다. 큰 아이가 체크인 하는 동안 호텔 로비에 앉아 잠시 기다렸다.

그런데 호텔측에서 우리 가족에 레몬차를 내왔다.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차를 내 주는 것이 이상했다. 혹시 마시면 돈을 내야하는 것 아닌 가의심스러워 사양했더니 그냥 주는 것이라고 했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였던 것이다. 시원한 얼음을 채워 준 차를 마셔보니 향긋한 레몬냄새가 피로를 확 밀어냈다.

또 하나 이곳 호텔은 투숙객의 여권을 복사해 보관했다. 궁금해 이유를 물었더니 정부방침이라고 했다.

호텔은 11층 건물인데 우리는 8층에 묵었다. 푸른 바다가 창밖으로 보였다. 작은 배들이 마치 점을 찍은 듯 한가롭게 오갔다. 이곳에서는 관광과 맛집 탐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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