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갔지만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라는 마치 시어와 같은 제목의 책이다.
이들이 쓴 글을 묶어 28일 발간했다.
정찬용 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이 취임 초 대선 때 도움을 받았던 인사들의 이력서가 담긴 봉투 100여통을 불태웠다고 전했다. 2004년 탄핵 때 광릉수목원을 찾은 노 전 대통령은 호랑이 한 쌍을 보고 “내 신세가 너만 못하구나”라고 한탄했다는 일화도 담았다.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백원우 민주당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부산에 출마한 2000년 총선 때 당명을 지운 현수막을 걸었다가 “김대중당, 전라도당의 노무현이다. 부산시민들에게 선택받고 싶은 것”이라며 꾸중받은 일화를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임기말 “평화로운 퇴임 후를 맞이할 수 없는 게 아닐까. 그게 제일 걱정”이라는 말을 남긴 사실도 소개됐다. 윤승용 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봉하마을을 떠나던 날을 묘사했다.
안희정 최고위원 등이 위로의 말을 건네는 도중 권양숙 여사가 흐느끼면서 “죄송합니다. 정치를 시작한 후 대통령이 가정에 너무 무관심한 바람에…”라고 했고, 노 전 대통령이 오열하는 권 여사를 뒤에 두고 나섰다는 것이다.
세월은 말이 없고, 남은 사람들이 노 전대통령을 추모한 글에는 아쉬움과 회한이 담겨 있다. 우공이산 편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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